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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경희 Aug 22. 2024

세체다

서부 돌로미테

서쪽에서 나흘동안 묵은 숙소는

비스 아파트먼트 호텔이다

조식을 신청한 족이 우리

뿐이라 주문을 받아서 즉석에서

만든 빵과 달걀요리 과일

커피등을 주신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다




식사  후 오르티세이 시내까지

버스 타고 가는데  

차도 자주  오고

7,8분이면 도착한다

동부와 비교하니 여긴 천국이다


돌로미테의 서부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세체다이

버스터미널에서 5분 정도  

걸으니 케이블카 정거장이다.  

한번  갈아타고 세체다에 

도착한다.  

 


세체다에도  십자가의 예수님이 계신다


날씨도 좋으니 아무렇게  눌러도

모두 작품이 되네


이렇게 멋진 자연 속을 걸으며

느끼며,   마구 들이키며

같은 마음으로  건강을,  시간을,

경제적 여유를...  감사한



이런 곳에 와 있다는 것이 꿈같다.

천천히 걷다가, 잔디가 푸르다고

퍼질러 앉았다가,   나무집이

이쁘다고  또  머물다가...

그냥 그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

그렇게  천천히   밍기적거렸다.

리프트도 두 번이나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그곳을 떠나기 싫다.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실컷 놀았는데  네시도

안 됐다. 어쨌든 서부에 오니

시간이 여유로워 정말 좋다


슬슬 내려와서 숙소에서 준

티켓을 가지고 공용 수영장에

간다  수영복과 수영모자,

수건까지 다 챙겨갔기에 따로

돈 들일은  없다.

수영장도 기대보다 훨씬

좋다. 거의 동네 사람들인지  

동양인은 눈에 뜨이지 않는다.


뽀글이 방울  마사지가 나오는

핫 스파에서 몸도 녹이고  

마구 내려는 물기둥으로

목 뒤도 맘껏 두드려 고,  

긴 꼬불이 미끄럼까지 타고

아주 신났다.  그런델 뭐 하러

가냐고  버티던 병태가 매일

갔다는 건   안 비밀  ㅋㅋ


수영장에서 나와 마트에 들러

고기랑 와인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실컷 놀다 와도 아주

훠~~언한  일곱  시도 안 됐네


오늘 저녁은 두툼한 안심과

연어구이에 와인.

둏~~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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