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e W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ucy May 30. 2022

드디어 끄적글적 업데이트

멀고도 험한 여정... 눈물 좀 닦고 올게요  

거의 2년 동안 (제대로 된) 업데이트를 못했다. 업데이트는 안 되는 중에 iOS 버전은 계속 올라가고... 미쳐버려... 이번 버전은 생각보다 개발 난이도가 높았고 개발 도중에 자꾸 회귀하고 돌아가는 것 때문에 정말로 오래 걸렸다.

감격스러운 업데이트


2.0.0v버전 이후 애나와 내가 발견하지 못한 크리티컬 한 이슈들을 사용자들에게 제보를 받았고 일주일 동안 업데이트를 4번이나 올렸다. (극단적인 업데이트 주기) 역시나 시뮬레이터로는 한계가 있고 둘이서 일하는 우리는 디바이스가 한정되어있기에 모든 오류 케이스를 발견할 순 없었다. 다행히 작가님이 감사하게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자세한 정보는 링크 참조)



역대급 QA 난이도

이번 버전은 QA항목이 거의 1000개가 넘어갔다. 반복되는 오류와 계속 해결되지 않는 테스크 그와 관련된 테스트들이 많아서 둘이서 테스트하는데 항목만 1000개. 무슨 끝없는 꿈을 꾸는 줄 알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됐다.

0. 겉모습의 변화 : 하나는 지난 3년 동안 유지하고 있었던 끄적글적의 겉 모습을 좀 더 간편하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1. 다양한 비율 추가 : 그리고 대망의 가장 애먹었던 다양한 이미지 비율을 반영했다. 작가님들이 많이 문의를 주셨는데 실행을 선뜻 못하다가 이번에 실행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엄청 만족하지만 이 기능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무려 3가지 비율이나 추가됐다!!!


리브랜딩 된 끄적글적 너무 예쁘잖아

앱스토어 테스트할 때마다 왜 이렇게 어색한지. 새로 리브랜딩 된 모습으로 테스트를 하다가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면 마치 우리 앱이 아닌 것처럼 어색했다. 그만큼 현재 모습이 너무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다. (역시 애나의 디자인은 최고다.)

이걸 우리만 쓸 수 없는데... 작가님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류가 많은 상태로는 오픈할 수가 없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참을 수밖에.


현재 버전은 작가님들이 집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로 변화됐다. 트렌드를 쫓아가느라 이전의 콘셉트를 버리지 않았다. 조용하게 집필할 수 있도록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더욱 미니멀해진 기본 화면

왼쪽이 이전의 끄적글적, 오른쪽이 현재의 끄적글적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높은 편집 화면

이전부터 개발하고 싶었던 모습이었다. 선택한 사진이 편집 화면에 직관적으로 노출되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현재 텍스트가 사진이랑 어떤 모습으로 어울리는지 즉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더 집필에 집중이 잘 된다.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높은 화면이다.


스토어 화면 : 구매 많이 해주십사...(하뚜)

스토어 화면도 많이 바뀌었다. 올패키지 상품이 생겼고 더 미니멀해졌다. 그러니 구매 많이 해주십사...(하뚜)


변경된 BI

BI도 변경됐다. 독특하지만 과시하지 않는, 조용하면서도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이전보다 더 미니멀하게 디자인됐다. 텍스트로는 ---.으로 표시할 수 있다. (재미있는 포인트)

왼쪽이 전의 로고, 오른쪽이 현재 로고


죽음의 난이도였던 비율 추가

이전의 끄적글적은 1:1 비율만 제공했다. 2017년 당시 초기 콘셉트를 계속 유지해왔는데 많이 작가님들의 요청으로 이번에 진행하게 됐다.


4:5 (인스타그램 사이즈)와 16:9 (유튜브 사이즈)와 full (배경화면 하기 딱 좋은 사이즈)가 추가됐다. 특히 full 사이즈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홈 화면/잠금화면 배경 이미지를 끄적글적으로 손쉽게 만들 수가 있다.



배경화면으로 만들어서 쓰기 딱 좋은 full사이즈 (이 사이즈 개발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주 힘들게 탄생한 full 사이즈...)



글씨체 3종 추가 및 사용성 개선

조선 궁서체, 가나초콜릿, 신영복체 글씨체가 3종 추가됐다.


스트로크 그림자 스타일 추가

새로운 쉐도우 타입이 생겼다. 텍스트에 바탕선 타입이 생겼는데 너무 예쁘다. (다 예뻐.. 다 만족해..)


이외에도 다른 업데이트 항목들이 많지만 그러면 거의 책 한 권을 써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 아직도 이 업데이트를 끝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여운이 남아있다. 작가님들이 마음에 들어 했으면 (하뚜)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끄적글적 업데이트받으러 고고

매거진의 이전글 그렇게 되는 상황은 없다 선택만 있을 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