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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현 Mar 05. 2018

앱(App)의 첫인상 = 홈 배너

데일리호텔 앱 홈배너 리뉴얼

첫인상은 한번 각인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표정, 옷매무새 등으로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첫인상이 좌지우지됩니다. 그렇다면 앱(App)에서의 첫인상은 어디서 결정될까요?


바로 '홈 배너'입니다.


데일리호텔 앱 2.0 버전에는 기존에 없던 홈화면이 추가되면서 마케팅 성격의 배너 영역이 확대되었습니다. 때문에 데일리호텔 앱의 첫인상을 책임질 새로운 배너 가이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좌)기존 앱 구동시  (우)업데이트 된 2.0 버전 앱 구동시




1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홈화면에는 '데일리호텔/데일리고메' 버튼이 새로 생성되었습니다. 사실상 두 버튼이 예약을 위한 제일 첫 단의 경로였기 때문에 이 버튼의 주목성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레이아웃 및 톤 앤 매너를 정의해야 했습니다. 또한 영역이 커진 만큼 주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유저가 지루함을 느껴서는 안 되었죠.

때문에 지켜야 할 두가지 조건을 정했습니다. 


첫 번째. 디자인 개선

두 번째. 프로덕트와의 조화


위 두가지 조건을 기반으로 데일리호텔의 브랜드 디자인 키워드에 맞춰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2 타사 써칭 및 분석  

가이드를 잡기에 앞서, 타사의 경우 홈배너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조사가 필요했습니다. 많은 자료들을 모아 분석해본 결과 데일리호텔의 경우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배너를 표현할 수 있음을 도출할 수 있었죠.


첫 번째. 텍스트 + 오브젝트를 함께 살리는 안


두 번째. Full Image를 사용하여 하단에 텍스트 박스를 기재하는 안


세 번째. 이미지에 Dim처리를 한 후 텍스트를 기재하는 안

단순히 디자인의 심미성 영역을 넘어서 많이 사용되는 호텔과 레스토랑 이미지를 실제로 적용시킬 수 있는지의 판단 또한 필요했습니다. 호텔 내부 이미지의 경우 누끼(*오브젝트만 남기고 배경을 지우는 작업)를 딸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3 데일리와 어울리는 컬러는?  

배너의 레이아웃이 얼추 뼈대를 드러내는 시점에 함께 적용시킬 수 있는 컬러를 찾아야 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예약 경로인 버튼의 주목성을 해치지 않는 톤 앤 매너를 유지하고, 마케팅적인 성격보다는 큐레이션의 성격을 담기 위해 차분한 톤이 필요했습니다.




4 결과  

최종적으로 반영된 사항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호텔/레스토랑 프로모션 배너 -> 누끼 혹은 그라데이션으로 이미지 처리

2. 브랜드 메시지 배너 -> Full Image에 Black Dim 처리

3. 누끼를 딸 수 있는 이미지 사용 권장

4. 따뜻한 파스텔톤의 컬러 사용

5. 워딩 Black/White Color로 통일

(좌)구 배너  (우)개선된 배너




해서 위와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과 후 배너 비교를 해보니 새삼 구 배너가 너무 많은 메시지 전달을 하려는 성향이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어요.(반성..) 또한, 이번 배너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심미성뿐만이 아니라 많은 부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배너 개선 프로젝트로 얻은 것들





마치며

생각보다 길어진 프로젝트였지만 프로덕트와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많은 부분을 감안하고 작업을 진행한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었습니다. 또한 홈화면의 홈배너 개선 후 많은 유저분들이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추천'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즉, 본 개선 작업으로 인해 브랜드 톤 앤 매너 또한 개선된 샘이었죠.


앞으로도 데일리호텔이 추구하는 방향을 유저에게 전달하기 위한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전달할 수 있을지,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더 특별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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