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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왜 ‘웹예능’에 주목하나

[특집] 기업 유튜브 마케팅 분석 ②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기업들은 유튜브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웹예능’ 포맷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왜 웹예능에 주목할까요? 


첫째, 가장 쉽게 소비되면서 기업 브랜딩을 녹이기 좋은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마케터로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콘텐츠가 재밌을까?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보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측면에서 ‘웹예능’ 콘텐츠는 가장 쉽게 소비가 가능한 포맷입니다. 

그리고 브랜딩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에도 탁월합니다. 


<네고왕>을 떠올려 보세요. 

기업의 대표와 상품에 대한 ‘네고’를 하는 포맷입니다. 

포맷 자체가 브랜디드 콘텐츠로서 최적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기업의 상품의 특징을 대놓고 홍보하는 것은 재미없습니다. 

하지만 ‘네고’라는 포맷 안에서 ‘이 상품은 그래도 000 재료까지 들어갔는데… 그 가격은 좀…’이라는 예능적 멘트로 상품의 특징을 녹일 수 있습니다. 



최근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웹예능 <워크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돌이 특정 회사에 가서 워크(일)하는 포맷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든 방문해서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엔믹스 멤버 오해원이 ‘스튜어디스’로 활약한 영상은 최고의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웹예능은 그 자체로 재밌고, 동시에 브랜드를 녹이기에도 용이합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기업들은 가장 만만(?)한 웹예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롯데 <승진왕>의 경우, ‘롯데 계열사별로 업무를 체험한다’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습니다. 

롯데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빼빼로 등 상품, 롯데의 업무 문화 등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웹예능 포맷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기업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든다. 했을 때 웹예능을 우선순위에 둘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둘째, 기업 및 브랜드의 찐 팬을 영입할 수 있는 소통 창구입니다. 

그동안 기업들이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찐팬’을 만드는 것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기업 유튜브 채널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찐 팬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켓컬리의 <일일칠> 채널에는 <덱스의 냉터뷰> 토크형 예능 코너가 있습니다. 

덱스가 다양한 출연자들과 토크하면서 플러팅 등 다양한 요소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덱스의 냉터뷰>는 마켓컬리의 팬이 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마켓컬리의 로고도 최소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해당 콘텐츠 자체의 찐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덱스의 냉터뷰> 영상에는 자연스럽게 마켓컬리의 상품 및 이벤트 등이 노출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찐 팬으로 차차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셋째. MZ세대에게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MZ세대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싶은 니즈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유튜브 영상을 통한 타겟팅 자체가 쉽지 않고, 동시에 타깃에 맞는 폭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때 ‘웹예능’은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타겟팅이 될 수 있습니다. 

<워크돌>은 아이돌, 직업, 체험이라는 요소들의 조합으로 MZ 타겟팅을 했습니다. 




MZ세대의 점유율이 낮은 기업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를 만든다고 해 봅시다. 

'아이돌, 웹예능 + @'의 조합으로 콘텐츠를 기획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만큼 타 포맷대비 사랑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고, 타겟팅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업 오리지널 콘텐츠도 무조건 재밌어야 합니다. 

기업 유튜브니까 조금 덜 재밌을 수 있지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때 ‘웹예능’ 포맷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실패한 기업의 오리지널 웹예능도 많기 때문에, 

확률을 높여줄 전문 제작사와의 협업, 콘텐츠 마케터의 기획력과 균형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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