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강력한 한 줄 정의의 힘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스몰 브랜드와 고객 사이, 묘한 설렘을 주는 거리’ (29CM)
마케팅 전문가 양수석 님의 강연에서 29CM의 브랜딩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핵심은 ‘강력한 한 줄 정의’가 갖고 있는 힘’이었습니다.
29CM의 브랜드가 다른 커머스 대비 차별화를 가져간 힘은 브랜드의 힘이었고, 그 핵심은 한 줄로 정의된 브랜드의 방향성에 있습니다.
저는 항상 마케터라면 ‘강력한 한 줄의 힘’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브랜딩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한 즐의 정의’
브랜드 캠페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한 줄의 기획’
광고 영상의 중심 뼈대가 되는 ‘한 줄의 카피’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한 줄의 기획’
이렇게 ‘한 줄 정의’는 다양한 마케팅의 핵심이 됩니다.
‘한 줄 정의’는 왜 이렇게 힘이 클까요?
뭐든지 한 줄로 줄이는 것은 힘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이 아이디어를 정의해봐’라고 질문했을 때, 설명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을 단 한 줄로 줄인다는 것은 여간 쉽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많은 메시지는 고객들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메시지에서 시작하면, 브랜딩과 마케팅을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한 줄에서 시작한 뼈대를 넓혀 나가는 것이 브랜딩과 마케팅입니다.
오늘은 제가 기획했던 브랜딩, 그리고 한 줄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나름과 다른 생각, 차별화된 한 줄 정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통신사의 5G 브랜딩 관련된 업무를 했습니다.
5G는 통신사에게 있어서 수년간의 먹거리가 되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마케팅 포인트가 ‘기술적 강점’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기술적 강점은 공급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런 기술적 강점들을 나열하는 것에 흥미가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흥미로운 것은 ‘5G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무엇인가?’입니다.
저는 당시 많은 기업들이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방향성을 한 줄 정의하기 위해서 이 부분을 중심으로 고민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5G’
당시 브랜드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내린 정의입니다.
‘5G는 이 정도로 빠르다.’의 메시지에서 벗어나 ‘5G 기술이 줄 수 있는 가치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소중한 가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연과 동물, 소중한 가족과의 일상 등 다양한 소중한 가치들을 담고 싶었습니다.
‘기술이 자연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SKT가 먼저 나아갑니다’
브랜드의 ‘한 줄 방향성’에 기반해 브랜드 캠페인의 ‘한 줄 카피’도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캠페인을 5G의 AR/VR/MR 기술을 통한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기술을 통해 동물원이지만 동물이 없어도 되는 미래를 만들어 동물들을 지켜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이렇게 ‘한 줄의 브랜드 방향성’을 통해 ‘한 줄의 브랜드 캠페인 카피’가 정해졌습니다.
한 줄로 정의를 제대로 하면, 브랜딩을 중심으로 브랜드 캠페인, 광고 영상, 유튜브/인스타 콘텐츠로 확산할 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도 반복된 메시지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해 받아들이게 되면서 서서히 찐팬, 팬덤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한 줄 정의로 시작하는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브랜딩 사례들을 공유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