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PM의 역할 ① ‘하나의 콘텐츠에는 하나의 메인 메시지만 담자’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상무님 이번에 00 채널과 브랜디드 콘텐츠를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비용도 많이 들어가니까, 우리 기업의 긍정적인 브랜딩, 신상품의 장점 강조, 실제 판매 연결까지 잘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세요.”
콘텐츠 마케팅을 하다 보면 하나의 콘텐츠에 다양한 메시지를 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임원과 팀장의 욕심, 사업부서 기획자들의 요구, 그리고 마케터 본인의 애매한 의사결정까지…
하지만 ‘콘텐츠’에 브랜드 메시지를 녹여야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마케팅 메시지를 많이 녹이는 순간 모든 것은 허물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상품별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는 PM 역할을 많이 수행해 왔습니다.
그때마다 잊지 않는 중요한 법칙이 바로 ‘일콘일메’입니다.
‘하나의 콘텐츠에는 하나의 메일 메시지를 넣는다’
어설프게 하나의 콘텐츠에 다양한 목적의 메시지를 덕지덕지 집어넣는 순간 모든 것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기획/협업에 참여했던 콘텐츠 중에 성공한 것들은 모두 ‘일콘일메’의 법칙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케터 입장에서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예산을 많이 투입한 콘텐츠일수록 주변의 욕심에 메시지가 하나둘 추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결국 최종 결과물이 메시기자 덕지덕지 붙어, 이도저도 아닌 브랜디드 콘텐츠로 끝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에 모든 목적을 다 충족할 수 없다!
이 메시지를 염두에 두고 ‘상품별 4 STEP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편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100년 후 전당포 X 갤럭시 S22]
해당 콘텐츠가 대박이 날 수 있었던 것은 ‘상품별 4 STEP 마케팅 전략’을 통해 콘텐츠별 목적성을 명확히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 공개되는 영상의 목적을 ‘갤럭시 S22 X SKT의 마케팅이 (100년 후 돌아봤을 때) 전설이 되다’라는 핵심 메시지에만 집중했습니다.
갤럭시 S22의 중요한 상세 스펙은 모두 걷어내고, S펜이 최초로 장착되었다 등 간단한 메시지만 담았습니다.
당시 SKT의 주요 개통 프로모션의 상세 메시지도 모두 걷어냈습니다. 김연아, 페이커 프로모션 등 핵심적인 내용만 간단히 언급했을 뿐입니다.
오로지 '화제성 창출'과 100년 후에 봐도 이때의 마케팅은 전설이었다는 '핵심 메시지 전달'에만 집중했습니다.
‘상품별 4 STEP 마케팅 전략’에 따라 상세한 스마트폰과 마케팅의 세부 사항의 경우, 다음 단계의 콘텐츠에서 풀어내면 되기 때문에 해당 영상은 맘 놓고 ‘재미와 원포인트 메시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T멤버십 X 숏박스’ 영상 ‘8천 원에서 50억까지’ 기획도 마찬가지의 마케팅 전략 과정을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결국 ‘T멤버십, T데이의 할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라는 핵심 메시지에만 집중했기에 콘텐츠적 재미도 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일콘일메’의 법칙은 강력합니다.
하지만 과감히 하나의 콘텐츠에 하나의 메인 메시지만을 담고 밀어붙이려면, 전체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해 진행해야 합니다.
마케터라면 누구나 PM의 시선으로 각각의 콘텐츠를 기획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상품별 4 STEP 마케팅 전략’에 대해 상세히 공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