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No One Gets Out Alive

감독: 산티아고 멘기니  출연: 크리스티나 로들로, 마크 멘차카, 빅토리아 앨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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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별로 기대 안 하고 시작했다가 허를 찌른 영화. 근래에 넷플릭스로 공개된 호러 영화들 중 <피어 스트리트 트릴로지> <클래식 호러 스토리> <세인트 모드> 등 나에겐 아주 괜찮은 영화가 나오고 있어 꽤 좋았는데 이것도 그중 한편.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체류 노동자 암바르가 여성을 상대로 하는 싸구려 숙소에 묵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신원이 불안정한 여성 노동자가 겪는 여러 가지 상황들 자체가 호러적인 상황이지만, 후반부는 호러영화 팬이라면 만족할만한 기괴한 괴물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근래 본 공포영화의 크리처들 중에는 가장 좋았던 거 같다. 호러영화 팬이라면 그 괴물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주인공의 신분상 생각할 거리도 있고, 후반부에 나름 반전도 나쁘지 않았다.

#영화를 잊지 않고, 잃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