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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니셜 B Mar 16. 2016

30대 영어 바보 B의 피지 유학기

<피지 이야기 # 1>  Fiji가 어디에 있냐면...

<피지 이야기 #1> Fiji가 어디에 있냐면...



"피지(FIJI)에 가기로 했어."


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반응은 "피지가 어디에 붙어 있는 거지?"다.


그다음은 "거기, 신혼여행지 아니야?" 정도.






Fiji가 어디야?


상당수의 반응이 동일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B가 피지에 머물렀던 불과 3~4년 전만 해도


피지는 그만큼 한국인에게 친숙한 곳은 아니었다.




최근 2~3년 사이에 피지 여행 패키지 상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생수인 '피지 워터'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B가 피지로 떠났던 때보다 피지란 이름과 위치를 아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었지만 


B가 떠났던 당시만 해도 피지는 지금보다 훨씬 낯선 '미지의 세계' 같은 곳이었다. 








솔직히 말하 지면, 


B 역시 피지란 나라에 가기 전만 해도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인지조차 정확히 몰랐다.


'발리와 비슷한 곳인가?' 정도의 이미지만 떠올린 게 전부였다.


그 뿐이었다.


그 이상 상상조차 되지 않았던 곳, FIji.







                    * 이미지 : 네이버 



Fiji는 호주에서 비행기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로 


큰 본 섬 2개그 외의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다. 


지도에서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연결해보면 삼각형 모양이 된다. 


당시(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유일하게 직항을 운행 중이던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약 10시간 소요되는 거리로 항공권 가격은 왕복 120만 원 정도였다. 






인생이란 참 알 수가 없지? 


이 이름만 들어본 나라에서 반년을 살고 올 줄이야.


떠나기 몇 달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었던 일이다.



특히나 영어랑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B는 


일드(일본 드라마)와 일본어에 빠져 꿈도 일본어로 꾸는 일본 마니아였지만 


영어랑은 매우 서먹한 사이였다.


(그러고 보니 일본어와 친해지기 전엔 한자랑 무척이나 거리를 두던 사이였다. )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영어란 알파벳만 알아도 됐었던 세대'였고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고등학교 때부터는 영어에서 아예 손을 놨던 B


그런 B가 B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해 주고 영어랑 친해질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나라 Fiji!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기억을 남겨준 반년 간의 이야기를 


이곳에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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