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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오션 뷰, 오이도 산책로

전방위적 기록장치 - 시흥 오이도 산책

by 이힘찬

기록 #3. 시흥 오이도 산책로


시흥에 살고 있다 보니, 아주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지만, 생각보다 잘 가지 않는 곳이 오이도다. 바다라고 하기에는, 바로 떠오르는 그런 풍경과는 거리가 먼 곳이랄까. 그럼에도 한 번씩 빨간 등대며, 넓게 뻗은 하늘이 그리우면 잠시 들려서 걸을만한 곳.



이날은, 아이가 놀기 좋은 카페가 이쪽에 있어서, 그곳에 간 김에, 때마침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선선하기에, 잠시 카페를 벗어나 외곽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파란 바다는 볼 수 없었지만, 그 이상으로 파란 하늘이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한쪽으로는 하늘과 마른 바다가, 한쪽으로는 상가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 반쪽짜리 바다 뷰. 밤늦게 멀리서 촬영하면 그럴듯한 야경 뷰가 펼쳐져서, 예전에는 가끔 촬영하러 오기도 했었다.



아이가 이쪽에 있는 카페를 좋아하는 관계로,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오이도에 가게 될 것 같다. 가까운 곳에서 뻥 뚫린 뷰를 볼 수 있으니, 일에 치이다 한 번씩 다녀오는 것은 괜찮은 선택일지도ㅎ


아무튼,

다음에 갔을 때는

셋이 함께 걸어야지.






전방위적 기록장치

시흥 오이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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