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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Park Mar 22. 2016

3가지 혁신 기업문화 만들기

스타트업은 이메일, 회의, 직장 계급이 없어도 된다?

A startup company or startup or start-up is an entrepreneurial venture or a new business in the form of a company, a partnership or temporary organization designed to search for a repeatable and scalable business model. These companies, generally newly created, are innovative in a process of development, validation and research for target markets.
- Wikipedia -


스타트업이란, 영어 말 그대로 갓 시작한 사업을 뜻한다. 비록 위키피디아의 정의가 신뢰할 수 있는 소스는 못되지만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이 정확하게 쓰여있다. "These companies . . . are innovative in a process of development, validation and research . . ."


최근 들어 스타트업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혁신이라는 단어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어가는 것이 보여 안타까울 때가 있다. 제품, 서비스, 혹은 아이디어의 혁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요즈음 스타트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은, 스타트업이 기존의 시장을 흔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려면 기업문화의 혁신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업문화가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한 비즈니스 학술지(Organization culture as driver of competitive advantage, Madu 2011)에 의하면 기업문화가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한다. 물론 과장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스타트업(벤처기업) 혹은 중소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업가분들이 기업문화에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래의 혁신적인 기업문화 만들기 3가지 방안을 권한다.


1. 임직원 몇 명 안 되는 조직에서 굳이 서로에게 보내는 이메일이 필요할까? 이메일을 대체하자.

2. 스케줄을 따로 잡아 모두가 모여서 회의하는 시간이 꼭 필요할까? 회의시간을 없애자.

3. 스타트업에도 직장  계급이 꼭 필요할까? 계급을 없애고 수평한 조직을 만들자.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고 로봇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2016년에는 이 3가지 방법으로 이메일, 회의, 그리고 계급 때문에 일어나는 비효율성과 시간낭비를 줄이고 제품 완성 및 사업 발전 등에 집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1.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이메일보다 더욱 효과적인 수단을 선택하자!

이메일은 1975년도에 만들어진 매우 구식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2016년에는 이메일 외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효율성이 높은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존재한다.


물론 사회 시스템을 거슬러 외부 커뮤니케이션까지 이메일을 쓰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부적(사내)으로는 이메일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보다는 잔디(국내 기업용 메신저) 혹은 Trello와 같은 앱/온라인 소프트웨어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해야 하는 일을 정리해두는 투두(To-do) 리스트, 그리고 완료된 일을 따로 표시해두어 과제별로 임직원들이 해야 하는 일과 완료한 일을 모두 공유해가면서 정리할 수 있다면, 다음에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따로 이메일 없이도 쉽게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을까?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Slack, Cotap, Trello 등을 사용하거나 비슷한 프로그램을 회사 내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이메일을 대체하여 사용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2. 스타트업에서 웬 회의? 열심히 일하는 사람 방해하지 말고 글로 물어보자!

회의를 하면 의견과 아이디어가 모여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나아갈 때가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상 생산적일 때보다는 시간낭비 및 집중력 분산의 결과가 더 많았다.


Think outside the box! 아예 회의를 없애버리는 것은 어떨까? 회의를 대체하여 의견과 아이디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게 모을 수 있는 방안을 권한다.


Campfire라는 채팅앱/온라인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채팅을 통하여 아이디어나 의견을 전할 수 있고 회의록을 쉽고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Campfire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잔디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회의를 해도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묻는 데에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러한 앱/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각자 하고 있던 일을 급히 멈출필요 없이 시간 될 때마다 답해주면서 편히 온라인 회의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트업에서 적용하면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전에 퀀트 투자를 하고자 VBA나 기초 C#으로 코딩할 때, 아이디어가 생겨서 열심히 코딩을 하다가, 갑자기 회의하자고 하는 것 때문에 중단해야 하여 방해받는 것이 매우 신경 쓰였었다. 개발자분들은 당연히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온라인 회의방법을 쓴다면 회의 혹은 사내 커뮤니케이션만을 위해서 따로 정해진 오피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잠옷으로 홈~오피스^^



3. 겨우 5~15명 임직원의 회사에서 계급이 필요할까?

Engineers shouldn’t have to be supervised by managers with limited tech knowledge.
- Larry Page -


62,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는 구글(현 알파벳)의 CEO인 Larry Page도 위와 같은 말을 하면서 계급이 주는 비효율성을 비판하였다.


스타트업에게는 더욱더 필요 없는 것이 계급이 아닐까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계급을 나눠주는 것 대신 책임과 인센티브를 나눠주는 것은 어떨까?


고용계약에 직원이 해야 하는 일을 정확하고 범위 넓게 적어놓고, 관련된 퍼포먼스에 대하여 스톡옵션 등을 나누어준다면 굳이 윗사람의 눈치가 필요 없이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하게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국민 생산성 지표(productivity score)에서 OECD 국가 중 연속적으로 몇 년째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술 문화 및 여성 직장환경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직장의 계급으로 인한 "눈치싸움"으로 회사 내에서 정치가 생겨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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