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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ny Jun 22. 2020

워킹맘 다이어리

워킹맘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아들 둘 워킹맘이다.


워킹맘이라는 카테고리로 브런치 작가신청을 하던 날을 기억한다. 큰 아이가 50일 쯤 되었을 때였는데, 그 때 나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이렇게 충격적인 변화가 출산과 육아인 것인데 왜 선배님들은 나에게 그것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나"에 대한 분노와, 충격과, 공포가 있었다.

그리고 어딘가에 "나만 이런 이기적인 여자라서 엄마됨을 지니지 못했나?"하는 생각도 조그맣게 있었다.



"나라도 알려야겠다. 이것이 진정한 육아와 출산이란 것을"


하는 마음에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그런데, 아뿔사.


엄마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힘들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오늘 뱉는 모든 말과 생각들이 다음날 보면 별 것 아닌 하찮은 말과 생각이 되는 것을 경험했다.

  글을 써보려고만 하면, 그 생각이  다음 날 너무 우습게 느껴졌다. 가 뭐라고...하는 생각이 계속 나를 붙잡았다.


그렇게 숱한 자기 검열의 시간을 보내고나서 큰 아들이 5살이 된 지금, 나는 다시 글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지난 5년 간, 아이들 키우느라, 회사 다니느라 정신없이 보내던 시간 속에서 많은 엄마들이 안팎으로 병든 모습을 확인하고 난 지금. 꼭 글로 써서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앞으로 꾸준히 글을 써 보겠습니다. 대해주세요


큰 아들의 머리.jpg


워킹맘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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