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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BD Dec 20. 2023

역전의 용사가 필요할 때

스타트업은 슈퍼스타가 필요하다

이제 농업 관련 스타트업으로 이직한지 3주차.

지금까지 느꼈던 내용은... 느리다. 뭘 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이 두가지다.


아직 완전히 몰입이 된 상태가 아니므로 절망하거나 화가 나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임은 자명하다.


서로 "결국은 이런 모습이어야 해" 라는 어디서 보고 들은 내용들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 것이 스타트업에 합류한 사람들의 특성임은 이해하지만,

시간이라는 것이 현금 버닝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태평한 수준이다.


한 기업에서 십수년을 보내고 합류한 업계 전문가 한 분은 이제 에너지 제너레이팅이 어려워 모든 일의 병목이 되어가고 있고,

그렇다고 다른 영역을 커버해야 할 시니어는 없이 쥬니어들이 에헴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아왔던 세 군데의 스타트업 대표/경영진들보다

더 진정성 있고 서로의 객관화에 치열한 경영진들 덕분에 회사가 쉬이 망할 것 같지는 않다는 고마움이 있기도 하다.

여러모로 스타트업들은 제 모양들과 스토리가 개별적이다.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도 이제 슬슬 마무리 해야하는 단계이고,

무거운 포지션 레벨로 입사한 입장에서 이제 무언가는 기여하기 시작해야 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싶은 나라는 최고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고생하고 험지로 스스로를 몰아야 하는 시간이라 느낀다.


24년의 슈퍼스타는 내가 되어야 하고,

회사는 그 양분으로 성장할 것이며,

또다른 25년, 26년의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며 커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일반 기업과 다른 스타트업의 문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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