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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Kim Jun 29. 2016

초보 여성 서퍼의 TAKE OFF 2

프로선수의 패들링 자세

재가 처음에 올렸던 "초보 여성 서퍼의 테이크 오프 1"에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수프(Soup)에서의 연습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여기서 "수프"란 파도가 부서져서 하얀 거품이 일어

나는 부분을 말합니다. 파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파도에 대한 메커니즘" 칼럼을 참조해 주세요)

이 연습은 서프보드가 파도 위를 어떻게 달리고 미끄러져 나가는지의 감각을 익히고 보드에서의 균형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하는 연습입니다.


이 연습을 하기전에 꼭 잊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서프보드에 엎드려 밀려오는 수프를 타 봅니다. 이때 자신이 서프보드의 어디에 타고 있는 지를 반드시 확인 

하세요. 


 이 타는 위치는 매우! 아주!  중요합니다!

서프보드는 수면과 평행 일 때가 가장 잘 미끄러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분들은 보드의 (앞)노즈 부분

이 수면에서 너무 많이 올라와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프에서 밀려 파도에 테이크 

오프 할 때는 큰 문제는 없으나,  패들링을 할 때나 라인업에서 파도를 잡을 때는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럼 보드의 어떤 위치를 타면 좋을까요?


서프보드에 엎드렸을 때 노즈 부분이 약간 떠오르는 정도 (5~10cm)의 위치가 적당합니다. 이 위치가 패들링을

할 때에 가장 좋은 속도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타는 것이 균형을 잡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롱보드나 펀보드의 경우에는 큰 어려움 없이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마 주위에 상급자 서퍼분들의 패들

링 하는 모습을 보시면 아마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패들링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보드 위에서의 나의 위치도 알았으니 파도의 수프를 본격적으로 연습해봅니다.


처음에는 수프에 밀려서 균형감각과 파도의 느낌을 파악하면서 연습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보드가 수프에 밀려서 나올 때는 반드시 상체는 일으켜 세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선

은 반드시 전방 10m를 주시하여야 합니다. 그냥 보드에 엎드려 파도에 밀려갈 경우에는 보드가 파도에 박혀

서 떨어져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수프가 밀려오는 지역은 수심이 낮기 때문에 보드에서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일어서는 거야..!!


이렇게 파도에 대한 감각을 어느 정도 익혔으면 이제 테이크 오프 연습에 돌입합니다.

수프 지역에서는 패들링을 하지 않아도 보드가 파도에 쉽게 밀리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테이크 오프 할 수 

있습니다.


테이크 오프의 동작은 5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양 손을 가슴 쪽 데크에 올리고

2) 상체를 들어 올리면서

3) 한 번에 일어선후 

4) 양팔을 벌려 균형을 잡는다.

5) 시선은 항상 전방을 주시한다. 


SOUP에서의 테이크 오프 (사진출처 : WAVEGRU)

위의 사진의  5가지 동작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동작을 집에서 반복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연습한 뒤 바다에서 실제로 테이크 오프를 헤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3)한 번에 일어선다 라는 부분을 의식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되는 연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보드 위에서 다리의 위치와 하중의 비율을 정확히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발의 하중 비율은 7:3의 비율

로 앞쪽 발에 무게 중심을 더 둔다는 마음으로 테이크 오프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 서핑은 경사 면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앞발에 하중이 실려야만 보드를 더 빠르게 가속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3가지 동작을 꾸준히 평상시에 이미지 트레이닝하면서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테이크 오프 시 주의할 점은 보드의 레일을 잡고 테이크 오프를 하면 손으로 인한 파도의 

저항이 생겨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지고 잘못하면 미끄러져서 턱을 다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보드의 

데크 위에 손을 올려서 할 것을 권장합니다.


테이크 오프 때의 자세와 시선

테이크 오프 후 스탠딩 자세에서는 파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무릎을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을 구부리면 상반신이 굽어지게 되어 균형을 잃기 쉽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상반신을 뒤로 젖히고 좌우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양손을 들어 균형을 유지합니다.


초보자의 올바른 테이크오프 자세

대부분의 초보자는 보드의 노즈(앞부분) 부분을 보면서 테이크 오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드

의 하중이 앞쪽으로 가기 때문에 노즈 다이빙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테이크 오프 전에는 반드시 머리를 들고 시선은 반드시 진행 방향의 5m ~ 10m 정도 앞을 보는 것이 중요 

합니다. 잠시 보드가 흔들려도 테이크 오프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시선이 노즈를 향하고 있다가 테이크 오프 하면서 먼 곳을 보게 되면 눈의 초점을 맞추는 동안 잠시 당황하게 

됩니다.  초보자에게는 이 몇 초로 인해 중심을 잃을 수도 있고 주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테이크 오프 하여 바로 다음 동작으로 옮기려면 시선은 반드시 멀리 두어야 합니다.  시선은 아래가 

아니라 전방의 근처 아니라 반드시  멀리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경험과 꾸준

한 연습입니다. 위의 내용을 잘 숙지하시고  꾸준히 연습에 임하면 서핑의 또 다른 매력에 당신은 빠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자! 이제 준비 되셨으면 바다로 나가 볼까요?


Have a good swe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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