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에 따른 서핑 포인트 명칭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파도는 지형에 따라 파도의 모양과 속도 질에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해안에 가까워 질수록 수심이 낮아 지면서 바닥면의 지형,종류에 따라 수면 위의
파도 모양은 변하게 됩니다. 새로운 서핑 스팟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러한 포인트 마다 특성을 미리 알아
보고 서핑을 하는 게 중요 합니다.
지형에 따른 포인트 명칭은 크게 3가지 형태로 분리가 됩니다. 비치 브레이크,리프 브레이크,포인트 브레이크.
여기서는 각 포인트의 특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치 브레이크 (Beach Break)
바다의 바닥이 모래로 형성되어 있는 포인트를 “비치 브레이크”라고 합니다.
이 모래가 바람과 조수의 흐름에 의해 해안가에서 바다로 흘러가 퇴적함으로써 서핑에 적합한 지형을 만들어
낸 포인트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포인트는 비치 브레이크 형태로 되어 있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
(제주도의 듀크 포인트를 제외하고..)
이렇게 퇴적된 모래에 파도가 부딪쳐서 서핑이 가능한 브레이크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바닥의 모래가 파도와
조류에 의해 이동하고 모래가 쌓이면서 파도의 모양을 수시로 바꾸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포인트라고 하더라도 갈 때 마다 바닥의 지형이 바뀌는걸 아마 민감한 서퍼라면 다 경험 해 보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같은 장소라고 하더라도 비치 브레이크 포인트에서는 파도가 모래의 이동을 쉽게 하기
때문에 바닥지형에 영향을 받아 수시로 변화 하고 불안정 하므로 항상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주가는
비치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서핑을 하더라도 지난번과 어떻게 상황이 변화 했는지 유심히 관찰하여 브레이크
포인트가 어떻게 변화 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서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안심하고 서핑 할 수 있는 곳이 비치 브레이크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파도가 천천히 부서지기도 하고 긴 숄더가 만들어 지기도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이기
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치브레이크 포인트는 프랑스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Hosseqor” 라는 곳 20feet (약 6m)가 넘는 파도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리프 브레이크(Reef Break)
해저의 바닥 면이 바위나 산호로 형성되어 있는 포인트를 “리프 브레이크”라고 합니다.
리프 브레이크에서는 바람과 조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파도만 있으면 해저의 바위와 산호에 부딪혀서 서핑에
적합한 규칙적인 브레이크를 만들어 냅니다. 비치 브레이크와 달리 바닥지형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
포인트도 일정하게 이루어지게 되고 파도질도 높고 한번 파도가 브레이크 하기 시작하면 일정하게 세트로 들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치브레이크 포인트나 포인트 브레이크 포인트 보다 파도의 속도가 훨씬 빠르고 크기 때문에 해안
에 가까워 질수록 그 크기와 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한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숏보더 들이 많이 찾는 포인트 이기도 하구요. 어느 정도 서핑의 기술이 향상 됐다고 생각이
되면 한번 도전에 볼 만한 포인트 입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있는 포인트의 경우에는 서핑포인트가 변화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바닥면이 산호초와 암초로 형성되어 있는 포인트 이므로 위험하기 때문에
초보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포인트 입니다.
유명한 리프 브레이크 포인트로는 피지에 있는 “CloudBreak”, 마우이에 있는 “Jaws” 포인트가 있습니다.
포인트 브레이크(Point Break)
바다 쪽으로 길게 나와 있는 지형을 가지고 있거나 인공적으로 형성된 항구의 둑이나 테트라 포트로 형성되어
있는 포인트를 “포인트 브레이크”라고 합니다.
포인트 브레이크는 흔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파도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파도의 방향의 크기는 바다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모양 및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파도가
일정하게 들어오고 깨끗한 라인 형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포인트 브레이크 지역은 호주에 있는 “Coastline”,”Bells Beach”가 있으며 포루투갈에 있는 “Jardim do Mar”라는 포인트가 유명합니다.
포인트나 바다의 컨디션에 의해 발생하는 “조류”를 읽는다
바다의 물결의 흐름을 “조류(Rip Current)”라고 합니다.
조류는 바람과 파도,장애물,해저 지형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파도가 클 때에는 해안가로 밀려왔던 파도가
바다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힘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이안류”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안류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되어 자칫 해안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핑을 하다 보면 이안류에 휩쓸리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 때는 당황하지 이안류가 흐르는 방향의 직각으로
패들링해서 빠져 나오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이안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 후 조류의 흐름이 끝나는
지점에서 양쪽 옆방향으로 빠져 나오는 것 도 이안류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이 이안류를 이용
하여 라인업에 도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경험이 많은 서퍼들의 경우이고 초보자나 처음 그 스팟을 방문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 합니다.
바다에 입수하기 전에
자신이 가려고 하는 서핑포인트의 특징을 미리 알아보거나 현지에 도착해서 바다에 들어가기 전 에 바다를
잘 관찰하고 조류의 유무나 위치, 흐름의 방향, 라인업에 있는 서퍼의 상황을 잘 확인 합니다. 바다에 입수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 하세요.
1. 파도가 브레이크 하는 위치가 어디인가..?
2. 바람의 방향,세기 파도의 크기,속도 세트는 ?
3. 다른 서퍼들은 게팅아웃(라인업을 접근)을 어떻게 하고 있나?
4. 라인업에 대기하고 있는 서퍼의 수 (혼잡 유무 확인)
5. 라인업의 서퍼가 좌우 어느쪽으로 흘러가고 있나? (조류의 방향 파악)
6. 라인업에서부터 해안가 까지의 거리
7. 바닷속 장애물 유무 파악 및 장애물 과의 거리
위의 사항을 체크하고 입수 후 라인업에 나가게 되면 해안가 쪽을 바라보고 자신만이 확인 할 수 있는 두 개의
체크 포인트를 가상으로 설정하여 조류에 의해 자신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 해야
합니다. 해변쪽에 있는 나무나 건물 등 지형지물을 지정해서 자신의 위치를 체크하면 좋습니다.
라인업 대기 하면서 바다만 바라 보면서 파도를 기다릴 경우 가만히 제자리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류에 의해 자신이 계속 흘러가므로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체크해야 합니다. 다른 서퍼들이 가까이 있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서퍼들도 흘러가고 있다는걸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서로 수시로 체크를 해주는 것이
필요 합니다.
제방이나 테트라포드 근처에서의 서핑
제방이나 테트라 포드 근처에서는 복잡한 물의 흐름변화가 물속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인공적인 지형지물로 인해 다른 자연적인 포인트에 비해 강한 조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또한 테트라 포드의 경우에는 테트라 포드 쪽으로 강하게 빨려 들어가는 조류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지역은 파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강한 조류가 발행하기 때문에 숙련된 서퍼도 이곳에
서는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제방이나 항구가 옆에 있는 포인트 에서는 바다를 오가는 어선이나 선박과의
충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외부로부터 올 수 있는 위험에서 자신
스스로 지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Have a good swell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