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의 담요> 도록 겸 작품에세이 제작
김영미 작가의 요청으로 사진 작업과 도록을 출판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작가들은 비중 있는 전시를 전후하여 도록을 내어 놓습니다. 그런데 김영미 작가는 도록의 딱딱한 느낌에서 탈피하여 자연스러운 사진 작업과 책과 같은 형식을 지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전시장과 작업실에 놓인 작품의 사진 작업을 먼저 진행하였고 전시장에서도 조명 처리 없이 원래의 조도를 그대로 살려서 이미지를 포착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이 권위적인 느낌보다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을 중시하는 만큼 작품의 자연스러운 놓임을 살리고 또한 완성도 있는 디테일의 부분들도 포착하려고 노력한 작업의 사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 책의 사이즈를 연상하는 크기를 정했고, 글과 사진을 포토에세이의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내 안의 작은 아이><라이너스의 담요> <사물과 기억들이 꾸는 꿈>이라는 세 파트로 나누어 정리되었습니다. 이전에 미리 써 두었던 작품평을 부분 발췌하고 본문에 맞게 재배치하며 글을 다듬어 보았습니다.
도록이지만 무겁지 않고 텍스트와 에세이가 배치되어 편안하고 정감 어린 책과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이 도록을 작업하며 작가님과 아예 정식 출판으로 진행해 보자고 의기투합하여 정식으로 도서번호를 받아 출간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트앤소울의 첫 출판도서인 <라이너스의 담요>가 탄생했습니다. '라이너스'는 작가님의 어린 시절 늘 담요를 들고 다니던 어린아이 캐릭터를 이야기한다고 하시네요. 작가님이 만족하시고 전시 때 판매하시거나 배포하셔서 잘 활용하셨고 첫 출판이지만 글과 사진에 대해 작가님이 만족하셔서 전폭 지지해 주셔서 너무나 즐겁게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유통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식 유통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글과 사진들입니다. ^^
2017년 발행
발행인 ㅣ 김영미
지은이 ㅣ 김현명
기획 ㅣ 아트앤소울
+ 이 매거진에서는 그간 아트앤소울(김현명)의 프로젝트 작업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 아트앤소울 스튜디오 / artnsoul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