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소개
도시의 삶에 찌들어 살 때도 문득 바닷가의 짠내가 그리워, 무작정 바다로 내달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짭조름한 바다내음을 몸 안에 가득 채우면 뭔지 알 수 없는 편안함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다시 내일을 살기 위한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버거웠지만, 억지로 버티며 살아오다,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겠다 싶을 때 다시 바다로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온 바다는 나를 다시 포근하게 안아 주었고,
새로운 삶을 내어주었다.
바다를 너무나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보는 공간입니다.
부디 이곳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받아들여 주시 길 바라며, 비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만든 이 소개
편집장
허석환 / 강원도 고성 / 현 블랭크스 서프보드 디자인 대표
우연히 알게 된 서핑카페에서 본 한 장의 사진에 매료되어 언젠가는 꼭 해 봐야겠지 하고 꿈꿔왔던 것들이 어느 순간 우연인지 인연인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저의 인생에 녹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서핑을 하던 시절에는 국내에 서핑에 관련된 인프라나 자료가 전무했던 시대여서, 어렵게 어렵게 몸으로 부딪혀가며 서핑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지나고, 서핑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호주의 Manly라는 곳에 한동안 살면서 깊이 있게 서핑을 배우고, 서핑과 삶 그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며 살아가는 호주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는 나도 그들처럼 살아야지 하고 다짐을 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Ganda Surf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서프보드의 대중화를 위해 작은 노력을 했었고, 그 이야기가 지금의 블랭크스 서프보드 디자인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중입니다.
발행인
서장현 / 부산 광역시 / 현 대한서핑 협회 부회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해운대와 다대포의 대여한 평상마루에 앉아 수박을 먹으며, 하루종일 해변에서 보낸 시간들을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리곤 합니다.
그리고 명절전이면 자갈치 시장을 하루종일 걸어 다녔고,
20대 서핑에 빠진 뒤 송정과 해운대 그리고 전국을 돌고, 해변이 유명한 도시와 나라를 여행하며 보낸 반평생...
어느 순간 바다와 해변은 40대 중반에 들어선 저에게 큰 의미이자 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해변문화란 단어의 의미는 지금도 모호하긴 하지만,
그 누구보다 해변의 문화와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버렸다고 생각이 들어,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매거진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