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구월 끝자락. 소리 내어 불러보는 '구월'의 어감은 꽤 부드럽다, 시월처럼 선듯하지 않고 팔월처럼 분주해 보이지 않는다. 찬란했던 여름의 영광은 모두 사라지고 다음 오는 달을 맞기 위해 조용히 자리한 구월 중순.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 같은 는적는적한 한여름 오후, 정적을 깨고 후드득! 소낙비가 쏟아진다.
시인 . 유리안의 브런치 . 야생화 매거진 꽃 시 . 들꽃 시 . 시집〈사월 하순 아침에 하는 말〉〈 춤추는 국수〉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