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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Jun 26. 2020

회사는 돈을 벌려고 다니는 곳이 아니다.

회사는 돈을 벌려고 다니는 곳이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돈을 벌긴 하지만 너무나 적게 모이기 때문에

시간 대비 아웃풋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진정 돈을 벌려면 사업을 하거나 주식처럼 리스키 한 투자를 하는 게 맞다.


사회초년생들은 직장생활이 학생 때와 다르게 풍요로운 자금사정을 만들어줄 거라 생각하지만 나이가 먹으면 써야 할 곳의 계좌는 넓어지고 지출은 높아진다.

그래서 사실상 200을 벌든, 300을 벌든 체감은 거의 비슷하다. 2 배수가 되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그래서 반복되는 회사생활로 얻어야 할 돈보다 더 중요한 건 딱 두 가지다.


1. 다양한 케이스들을 마주하며 처리하는 문제 해결 능력

2. 조직 안의 인간관계에서의 처세, 통제능력


대개 안 좋은 상사나 업무 성향이 맞지 않는 직원들 때문에 편을 갈라서 욕하거나 싸우는 꼬락서니들 많이 봤는데 참 한심 할 뿐이다. 결국 어딜 가든 나랑 안 맞는 사람은 나타나게 되어있다.

결국 내가 어떻게 대할 것이냐의 태도를 결정하지 않으면 지구 끝 오지에 가서도 안 맞는 사람과 싸우게 되어있다.


지금 회사에 처음 왔을 때 내가 관리하는 부서 사원이 한국인 포함 중국 직원 11명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별의별 경우를 다 겪었지만 관계 자체가 나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어차피 협조하지 않는 사람을 붙들고 아등바등할 필요도 없었고, 협조하는 사람에게는 더 잘해줬기 때문에.

결국 근태가 엉망인 직원은 회사에서 나가게 했고, 방만한 업무자는 스스로 그만뒀다. 


평소 그런 일들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효율성 있게 일하는 유기적 조직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재밌는 건 그렇게 회사에서 나가게 한 직원조차도 나갈 때는 그동안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며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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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일을 잘하든 못하든, 성격이 좋든 그렇지 않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어떤 태도로 대할지를 결정해야 할 뿐이다.

모두에게는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들을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능력을 상향시키는데 쓸지, 아니면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어 변화를 거부한 채 있던 곳에 가만히 있을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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