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에서 11살 아이의 영어과외 사업계획을 보게 되었다.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액션을 하루 만에 실행한다. 11살 어린아이의 이런 생각과 실행력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어교육 사업을 위한 기획은 다음과 같다.
1. 페인포인트 : 친구들은 학원에 나갈 때면 늘 축 처져있다.
2. 아이디어 : 보드게임처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영어 과외
3. 마케팅 : 첫 수업은 무료로 진행, 학교 앞 잘 보이는 곳에 전단지 부착
4. 가격 전략 : 금액은 175,000원, 다른 과외는 3배가 넘지만 3배만큼 잘 가르치거나 그 가치를 하지 못하고 있음
5. 실행 및 운영 :
- 하교시간인 4시부터 부모 퇴근 시간 이후인 6시 반까지 운영
- 과외 공간은 자택 건물주?인 아빠에게 장소 사용료를 2달러 지불하여 확보
아이디어부터 세세한 전략을 구성하고 전단지 제작까지 등교 전에 모두 끝냈다. 등교를 하면서 학교 앞에 전단지를 붙여 바로 홍보를 진행한다. 하교 후에는 바로 집에서 무료 과외를 진행하여 테스트해 본다.
마냥 잘 될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과 자아도취에 빠져 완벽하게 제품 개발을 하고 1년 뒤 큰 비용과 노력을 허비한 채 깨닫는 그럴듯해 보이기만 한 어른들의 계획과는 다르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 스타트업의 행동력이 아닌가 싶다. 이 아이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성공의 경험을 통해 더 큰 성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스타트업은 스타트업만의 스피릿을 잃고 기성의 기업방식을 따라가는 것을 종종 경험할 때가 있다. 나 또한 그런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스타트업이라면 이 아이처럼 명확한 전략과 빠른 실행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반성해 본다.
출처 영상(5분 27초부터)
https://youtu.be/c5PIbhG9b-I?si=nYXW19PsDXE2Qlbb&t=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