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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드 Oct 16. 2023

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성당

성당기행 # 42

부안성당의 아름다운 건축미를 가슴에 담고 부안에서 47km가량 떨어진 완주의 삼례성당을 찾았습니다. 삼례성당은 삼례읍의 삼례문화예술촌 인근에 있는 성당으로 마치 문화예술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곳입니다. 특히 성당과 예술촌을 구분하는 담이 없어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삼례성당은 1954년 5월에 착공하여 1955년 8월에 완공한 성당이며 건물 하단의 하부벽은 화강암으로 그 위는 붉은 벽돌과 회색벽돌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예술촌의 문화와 역사적인 취지와 잘 맞아 보입니다. 또한 성당은 주 도로와 가깝게 붙어있어 삼례읍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성당의 붉고 고풍스러운 첨탑이 보여 상당히 인상적이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자연스레 성당도 둘러볼 수 있는 공간구조이기도 하고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당의 이국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아 즐거운 하루에 큰 선물과 같은 건축물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인근의 책마을도 한번 방문해보면 좋을 듯한 곳입니다.


성당외부를 산책하듯 한 바퀴 둘러보며 석조건물의 아름답고 육중한 분위기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십자형 장방형으로 된 건물의 뒤쪽도 입구의 사각 종탑과 함께 건축적 아름다움이 뛰어나 보입니다. 중앙의 종탑 아래에 주 출입구를 두고 좌우엔 보조출입구를 두었는데 뾰족아치로 장식하여 장식미를 더합니다. 마침 방문한 날이 본당 신부님의 영명축일이어서 축일을 축하하는 장식이 주 출입구 앞에 이쁘게 놓여 있었고 이로 인해 삼례성당 신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는 것 같아 저 역시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성당내부는 공간을 나누는 기둥이 없어 상당히 넓어 보였습니다. 좌우의 창에는 예수님의 일생을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하였는데 뾰족한 아치에 기다란 창이 장식적인 면에서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삼례성당은 1936년 익산 창인동성당이 관활하는 공소로 출발하여 1951년 본당으로 승격된 성당입니다. 지역 복음화와 완주의 문화콘텐츠와 어울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성당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삼례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도 아름답게 남아있을 것 같은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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