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을 걸어다니는 나는 '스파이더 햄스터'
"배고프면 일부러 잡혀줘요".... 햄스터 둥둥이와 숨바꼭질
햄스터 둥둥이가 집안에서 폴짝폴짝 점프를 합니다.
지치지도 않는지 쉬지 않고 점프하는 둥둥이.
조금 어설픈 듯 보이지만 진심이 느껴집니다.
점프를 많이 해서일까요?
물을 마시는 모습이 조금은 힘들어 보입니다.
마음이 급한지 손으로 당기는 것도 보이는데요.
앗 스파이더맨처럼 천장에 붙어서 움직이네요.
저런 기술은 도대체 어디서 배우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2층에 있던 케이지를 뺏습니다.
그런데 둥둥이가 아직도 천장에 매달려 이동 중이네요.
어딘가 빈틈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탈출을 위해서 말이죠.
# 탈출에 성공한 둥둥이 프린트 안에 숨다
갑자기 프린트기가 보이네요 앗 둥둥이예요.
둥둥이가 탈출에 성공했나 봅니다.
항상 부지런한 둥둥이.. 프린트 안에서도 왠지 바빠 보이네요.
앞에서는 잘 안 보였는데 위에서 보니 무엇을 하는지 알 것 같아요.
털실을 갖고 무언가를 만들고 있나 봐요.
둥둥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씨를 손바닥에 올려놓았어요.
둥둥이는 고민하는 듯 보였답니다.
조심스럽게 손끝을 입으로 대보던 둥둥이가 손바닥에 있는 음식을 갖고 내려가서 먹네요.
완전히 올라와야 잡을 수 있는데... 좀 더 기다리기로 했어요.
이 와중에 둥둥이의 먹는 모습 너무 귀엽네요.
이윽고 해바라기 씨도 먹고..
짜잔... 동 둥이를 잡았습니다.
둥둥이는 이렇게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2 또 탈출한 둥둥이 이번엔 피아노 밑으로
집으로 들어간 둥둥이는 힘들지도 않은지 곧바로 다음 탈출을 준비했어요.
계속해서 이동하면서 빈틈을 노리는 것인데 어느 순간 틈이 생겼답니다.
밖으로 나가려고 애쓰는 둥둥이 하지만.... 뚝 떨어지네요
매달렸다가 한참을 움직였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매달리고 또 매달리고, 떨어지고. 또 매달리고...
그런데 다음날 또 둥둥이가 사라졌어요.
밤새 시도하는 것 같더니 결국 성공했나 봐요.
그래서 프린터기를 열어봤답니다.
그런데 둥둥이가 안보였어요.
아래쪽을 여는데 둥둥이가 있네요.
둥둥이는 정말 프린터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언가 호기심이 발동한 듯 킁킁거리기만 하네요.
그러다 한 발 두발 나오더니 눈이 마주쳤어요.
잡으려고 하니까 금방 다시 프린터기로 들어가네요.
앗 위층으로 올라갔어요.
숨바꼭질을 하는듯한 기분인데요.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을 했답니다.
둥둥이는 프린터기 안에서 자꾸 밖을 내다봤어요.
프린터기를 움직여도 봤지만 둥둥이는 나오지 않았답니다.
둥둥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씨를 앞에 두었어요.
역시나 둥둥이가 밖으로 나왔네요.
둥둥이는 털실 쪽으로 움직였어요.
둥둥이를 잡으려고 했더니 피아노 밑으로 들어가요.
재빠르게 길목 차단에 성공했답니다.
길이 막히자 둥둥이는 되돌아갔어요.
피아노 밑에서 서성대는 둥둥이.
천장으로 도망가면 잡기 힘든데 걱정이 드네요.
"이럴 땐 밥통이 최고지"
해바라기 잔뜩 담긴 밥통으로 유인을 했어요.
둥둥이가 살짝 나오더니 밥통 안으로 들어왔답니다.
#4 과자 봉지 속으로 들어간 둥둥이
둥둥이는 호기심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과자 봉지를 보더니 후다닥 들어갔다 나오네요.
오징어 땅콩은 취향이 아닌지 먹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곳저곳을 쉴 새 없이 탐험하는 둥둥이
다시 피아노 밑으로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어두워서 그런지 제일 좋아하는 것 같네요.
언제 챙겼는지 몰라도 밀웜을 먹고 있네요.
둥둥이는 밀월도 참 좋아한답니다.
보셨나요? 엄청 빨리 움직이는 둥둥이.
너무 빨라서 잡기가 쉽지 않은데요.
실제 속도랍니다.
그런데 어떻게 둥둥이를 잡냐고요?
그건 어렵지 않답니다
둥둥이는 탈출을 놀이처럼 즐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놀아주면 됩니다.
또 둥둥이는 배가 고프면 일부러 잡혀주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우리는 숨바꼭질을 하고 지낸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에필로그. (둥둥이의 속마음)
프린터기 안에 숨는 것 기발했나요?
제가 숨바꼭질 천재랍니다.
맘먹으면 일주일도 숨을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못 찾으면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찾을만한 곳에 숨기도 해요.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말이죠.
배가 고플 땐 일부러 잡혀주기도 한답니다.
그럼 저랑 같이 숨바꼭질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