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7 Hours Remain, 2 Hours to Reflect
907 Hours Remain, 2 Hours to Reflect
올해 남은 907시간, 그중 2시간만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써보세요.
일요일 주말 집에서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가 문득 시계를 봅니다.
지금 11/24(일) 오후 5:45 기준으로, 24년도 남은 시간이 대략 907시간이라고 하네요.
9월 말부터 11월까지, 호찌민, 도쿄, 부산을 오가며 숨 가쁘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25년 사업계획과 24년 결산 보고 준비에 곧바로 뛰어들었고, 팀 내부 이슈들까지 겹치면서 주말조차 업무로 가득 찼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최근 2주간 팀 성과 평가를 진행하면서, 팀원들과의 대화에 앞서 공통 질문으로 아래 다섯 가지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1. 24년 하반기, 당신의 주요 성과와 성취는 무엇인가요?
2.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3. 팀과 리더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이나 불만은 무엇인가요?
4. 어떤 부분이 개선되길 바라나요?
5. 25년 상반기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주말 간 팀원 면담 자료를 정리하던 중 문득 깨달았습니다.
이 질문들은 사실 나 자신에게 먼저 던져야 할 질문들이라는 것이었어요.
올해 나는 어떤 성과를 만들었을까?
팀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을까?
내가 조직에, 가족들에게 기여한 바는 무엇이었을까?
내년에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을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한 해를 정리하고 계실 텐데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그 속에서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배웁니다.
남은 907시간 중 단 2시간만이라도,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혹시라도 올해가 힘들었더라도, 그 시간을 겪어낸 여러분은 분명 더 단단해지셨을 겁니다.
우리 모두 연말에는 환한 미소와 함께 "올해도 잘 살았다"라고 서로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잘 사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