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은 도전과 성장통의 한 해
24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일들을 했고, 많은 일들을 겪었고, 많이 배우고, 많이 아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이럴 수도 있나 싶은 일도 있었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소위 말하는 통수도 당했습니다. 올 한 해를 곰곰이 돌아보며 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규 사업을 기획 후 팀을 빌드업하고 글로벌 브랜드몰을 런칭하면서, 나름 한정된 리소스로도 이 정도의 글로벌 사업을 라이브 할 수 있었던 성과를 냈습니다. 23년 글로벌 런칭 이후 올해는 사업 성장과 고도화를 위한 기반 작업에 더 집중했었어요. 하지만 예상보다 사업은 빠르게 확장이 필요했고, 적은 인력으로 킵업 자체가 매우 힘겨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세심한 사항을 케어하기보다는 빠른 판단과 실행을 위주로 달려온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성장을 했지만 많은 시행착오와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항상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까?" "충분히 고민했나?" "지금 상황과 환경에서 원인을 찾는 건 아닌가?"
단순히 후회하지 않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애매한 미련이 남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상황과 여건은 언제나 변하고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는 타입이고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푸시하게 되고, 이런 성향은 제가 가진 단점이자 때로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가급적 장점으로 잘 활용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25년은 사업의 크기를 확장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삼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구축한 모델을 안정화시키고 고도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를 위한 방향성과 플랜이 팀원들에게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희 팀원들 모두 처음 영입했을 때보다 훨씬 성장했습니다. 내년에는 그들이 자신의 목표를 직접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에 최대한 집중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도 아마 무수히 많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해프닝이 생길 것입니다. 때로는 지치고, 서로에게 또는 스스로를 다소 엄격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025년 새해에는 저 자신 그리고 파트너들에게 더 친절해지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배려하는 여유와 인내를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을 해봅니다.
여러분 모두 올 한 해도 멋지셨어요. 내년에도 온 마음을 다하여 응원합니다.
올 한 해도 잘 사셨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