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여러 가지 다시 시도를 해보고 있다. 이전에 있었던 기세는, 한풀 꺾이기도 했었고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다. 그런 사정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언젠가 자세히 이야기하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많은 시간이 지나야겠지만, 작년에 깊은 고민만 하다가 큰 액션을 취했었는데 행동을 실행하는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리프레시가 되었다. 그 이후로 자신감을 얻어서, 불합리한 상황 또는 더 이상 부정적인 곳에 에너지를 쏟기 어렵다는 생각을 할 때면, 나 자신에게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 또는 행해도 변하지 않을 것보단 변화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하고자 한다.
결국 나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게 심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맞다는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올해도 큰 변화들이 생기고 있다. 그중 다시 해보고 있는 것이 각종 강의와 외부활동이다. 체력적으로 피곤할 수 있으나, 나의 E 성향 상 외부활동에서 큰 에너지를 얻는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더욱더 집중을 하는 것 같다.
10년 전 이맘쯤이 떠오르는 가을저녁이다. 날도 선선한데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오롯이 거기에 시간을 쏟았던 시간. 당시 결과로 크게 이룬 것을 없었다.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남았기에 그 과정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강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이게 누군가에게는 헛(으로 하는 잔) 소리 같지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결과 보다 과정 자체에 최선을 다했을 때 몇 배 이상 돌아오거나 느끼는 바 가 많았기에, 요즘의 행동들도 이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지나가려고 한다.
말 또는 글인 이렇게 작성하지만, 막상 일이 발생하면 또 잘 안되긴 한다. 그래도 이렇게 생각을 한번 다 잡고 이게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시 한번 다 잡고자 한다.
그럼 내가 생각하는 결과는 과연 무엇일까? 이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못 찾은 상태이다. 과거에는 뭔가 이름을 남기고 싶었는데, 지금은 이름을 널리 남기지는 않더라도 소수의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 부분에 라도 만족을 느끼게 된다.
결국,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말로만 아닌 거기에 맞는 응답이 있다면 나의 마음 또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고민부터 답을 찾는 거 까지가 어른이 된다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