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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상 Apr 23. 2021

06. 믹싱 & 마스터링

소중한 내 노래, 더 예쁘게 만들기

안녕하세요. 이세상 입니다.


현재 저는 자작곡 발매를 곧 앞두고 있으며, (4월 23일 정오 발매)

자작곡 제작 및 발매 과정을 기록하고자 브런치와 블로그에 [이세상에 자작곡 내기 작전]을 쓰고 있습니다.


목차는

 

01. 작곡

02. 가이드 녹음

03. 편곡

04. 디자인 : 앨범 자켓 & 예명 타이포그래피

05. 보컬 레코딩 (*여기부터 조금 수정)

06. 믹싱 & 마스터링

07. 프로필 촬영

08. 유통사 컨택 및 유통 준비

09. 저작권 등록

10. 음원 홍보


로 예상을 하고, 현재는 08. 유통 준비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발매 대기 중에 있습니다.


이전 글인 05. 보컬 레코딩에 이어서 06. 믹싱 & 마스터링을 써보겠습니다.


제 예상보다 기간이 많이 소요된 단계인데요,

믹싱에서는 꽤 적지 않은 몇 차례의 수정을 거치느라, 마스터링에서는 대기가 길어져 총 한 달 정도의 기간이 걸렸네요.



믹싱


(1) 믹싱 스튜디오 물색


저는 믹싱을 '제2의 편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정말 중요한 단계예요.

녹음된 악기와 효과음과 보컬이 어떤 톤과 볼륨으로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듣는 느낌이 아예 달라지거든요.

믹싱을 진행하기 전에는 저도 잘 몰랐지만, 이번 믹싱 때 다양한 톤과 느낌을 들어보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보컬 레코딩이 끝난 후, 저와 양고님은 믹싱 스튜디오 물색에 나섰는데요, 알고 보니 양고님의 지인 분의 지인 분께서(ㅋㅋㅋㅋ) 음향 스튜디오의 대표님이라는 소문을 듣고! 연락을 취해 믹싱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락을 드린 분은 VTG 스튜디오의 이종관 대표님이시구요,

아래에 VTG 스튜디오 사이트와 블로그 링크를 첨부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봐주세요. :D


http://www.vtg.kr/shop/main/html.php?htmid=proc/main.htm


https://blog.naver.com/vtg_kr



(2) 믹싱 요청


대표님께서 요청해주신 것은

1. 악기 & 보컬 세션 별로 정리된 스템 파일

2. 곡 레퍼런스

3. 가믹스본 (권장)

4. Key, Tempo 표시

이렇게 총 네 가지 였습니다.


아마 다른 곳에서 믹싱을 진행해도 기본적으로 이렇게 준비를 해야 할 거예요. 믹싱 요청해야 하는데 어떻게 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분 혹시 계시다면 이 부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1번은 제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인지라.. 고맙게도 양고님과 주현이가 파일 정리를 해줬어요.ㅠㅠ

4번은 이미 정해진 부분이라 패스.


2번이 준비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편곡 요청 때 레퍼런스 정리한 것보다 더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전 파트 녹음이 된 파일을 몇 번을 들었는지... 보컬에 집중했다가, 드럼에 집중했다가, 피아노에, 기타에, 베이스에, 전체적으로, 다시 보컬에. 이런 식으로 수십 번을 들으면서 믹싱 요청사항을

1. 전체적인 분위기

2. 드럼

3. 보컬

4. 중간(02:25~02:37)에 나오는 보컬

5. 마지막(03:20~03:30)에 나오는 보컬

6. 가사 및 송폼

이렇게 총 6개 파트로 나눠서 꼼꼼하게 적었어요.


그리고는 2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새벽에야 믹싱 요청 메일을 드렸습니다.

믹싱 요청 - 첨부파일들. (순서대로 악기, 보컬, 위치 파악을 위한 음원파일)


믹싱 요청 - 메일 내용 중 일부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면 믹싱 요청은 끝입니다! :D



(3) 믹싱 ing


믹싱 요청에서 제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었어요!

믹싱본을 받으면 수정 요청도 꼼꼼히 진행을 해야 하는데요, 저는 여기서 진~~~짜 많이 배웠어요.


2월 14일 일요일 저녁에 1차 믹싱본을 받았고, 그에 피드백을 드리고 몇 차례 수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믹싱 방향으로 거의 되었고 섬세한 수정이 남았을 때쯤, 대표님께 스튜디오 방문해도 괜찮은지 여쭤봤습니다. 대표님 옆에서 바로 말씀드리면 진행이 훨씬 원활할 것 같아서였는데요, 감사하게도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셨습니다.


2월 25일 목요일 저녁! 양고님과 함께 삼청동에 위치한 VTG 스튜디오를 방문했습니다.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스튜디오.. 그리고 안쪽에 믹싱실은 엄청 멋있었습니다.ㅠㅠ


VTG 스튜디오의 상징인 해골씨와 '브이', 'T', '쥐' LED 조명 ㅋㅋㅋㅋㅋㅋ


'VTG'는 VIDEO TAPE GENERATION에서 앞 글자들을 딴 이름. 스튜디오 방문해서 처음 알았어요.ㅋㅋㅋ



멋있는 믹싱실 안에서 믹싱 수정중. :D


저는 대표님 옆에 앉아서 수정사항을 말씀드렸고, 대표님은 바로바로 수정을 한 후 들려주셨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면 몇 번 왔다갔다 했을 텐데 이렇게 진행하니 엄청 속도가 빠르더라구요.


여기서 요청드린 건 보컬 튠 조정, 보컬 타이밍, 화음 및 코러스 크기, 드럼 크기 등 직접 들어보면서 조금씩 조정해야 하는 수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정은 1시간 내외로 진행이 되었고, 저와 같이 간 양고님 모두 만족하며 귀가했습니다.....


라고 했지만,

사람의 귀라는 것이.. 며칠 뒤에 들어보니 또 몇 군데가 살짝 수정이 필요하게 들리는 거예요? (스튜디오 방문했을 때 대표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부분... 며칠 뒤에 들어보면 또 수정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그때 가서 말해달라고 하셨던 ㅠㅠ 역시 대표님..)

그래서 대표님께 마지막으로 연락을 드려 수정 요청을 드렸고, 그 뒤에 받은 수정본으로 진짜_완전_최종의_최종의_최종_픽스가 되었습니다!!



(4) 믹싱 마무리


픽스 후, 대표님께서 AR / Inst / MR로 나눠 스템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첫 음원이라 모르는 게 많았던 제게 "마스터링은 AR, Inst 두 파일만 보내시면 됩니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아예 쌩 녹음본 들었다가 믹싱 완성본 들으면 진짜 엄청난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 멋진 차이를 만들어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적지 않은 수정요청이었는데 끝까지 체크하며 작업 진행해주셔서 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여기까지 믹싱을 해주신 Mixed by MoZ @VTG Studio 였습니다. :D



마스터링


(1) 마스터링 기사님 컨택


마스터링 작업을 어디에 맡길지 따로 물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터링은 권남우 기사님이다!"라는 말을 보컬 레슨 선생님을 비롯하여 다른 음악 하시는 지인분께 여러 번 들었기 때문에 음원 제작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마스터링은 꼭 821사운드의 권남우 기사님께 맡겨야지!'라고 결정했거든요.


믹싱 작업 픽스를 하고 821사운드 홈페이지에 있는 이메일 주소(211@821sound.com)로 마스터링 요청 메일을 보냈습니다.

보내고는 금방 핸드폰 문자로 답장이 왔어요.


고대하고 고대하던 권남우 기사님과의 마스터링 작업 시작!


답장은 3월 4일이지만 작업 가능일은 3월 15일.. ㅠㅠ

생각보다 대기기간이 길어 조금 당황했지만, 꼭 권남우 기사님과 마스터링 작업을 하고 싶어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때가 봄 시즌이라 노래가 한창 굉장히 많이 나올 때 였거든요. 그 영향이 있었지 않을까 합니다.


하기에 821사운드 관련한 링크를 첨부합니다.

권남우 기사님 인스타그램에서는 작업하신 음원들을 확인해볼 수 있으며,

821사운드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소개 내용을 볼 수 있어요.


* 권남우 기사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wonnamwoo/


* 821사운드 홈페이지

http://www.821sound.com/



(2) 마스터링 요청


마스터링 요청은 준비할게 많다거나 어렵지 않았어요.

믹싱 대표님께서 어떤 파일을 마스터링 측으로 보내야 하는지 친절하게 짚어주셨고, 따로 레퍼런스를 준비할 필요도 없어서 바로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15일까지 기다리는 일..!






(3) 마스터링 시작했는데요, 끝났습니다.


3월 15일 밤, 권남우 기사님께서 제게 전화를 주셨어요. '마스터링 완료되어 메일로 보냈고, 보컬이 하이가 좀 세서 그 부분을 좀 조절했으니 참고하시라'는 내용 전달을 위해 친히 전화까지 주셔서 넘 감동받았어요. ㅠ_ㅠ


메일을 확인해보니 아래의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Natural Ver]과 [EQ Comp Ver]이 각각 있었는데, 제 스스로 정하기는 어려워서 양고님과 보컬 선생님과 지인분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모두의 생각은 같았어요. [Natural Ver]은 다이나믹, [EQ Comp Ver]은 깔끔함!

논의 끝에 Passing 곡이 리얼 악기로 구성한 밴드 곡이니 다이나믹을 살릴 수 있는 [Natural Ver]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3월 17일 오전에 피드백을 드렸고, 당일 오후에 바로 하기와 같이 마스터링 완성 파일들이 왔습니다.

flac, wav, mp3 파일 형태로 주루룩 온 것을 보니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점점 실감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정말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마스터링이었어요.


대기 기간은 10일 이상으로 길었지만 실질적인 작업 진행은 엄청난 쾌속이어서, '마스터링 시작했는데 끝났습니다.'라는 소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마스터링을 해주신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였습니다. :D





지금까지 05. 보컬 레코딩 이어 06. 믹싱 & 마스터링이었습니다.


다음 글은 음악에서 살짝 벗어나서, 2월 말에 진행했던 프로필 촬영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존 글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의 글이 될 것 같네요. :D


제 음원 발매가 드디어 오늘이네요! (4월 23일 정오)

이세상 - Passing! 많이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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