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 초간단 핼러윈 액티비티

-나는 네가 지난 핼러윈 한 일을 알고 있다!

안녕하세요. 선한 영어 나누는 유니스예요.^^

매년 핼러윈이면 엄청난 액티버티를 해내곤 했지요.

액티버티가 중요한 유치원에서는 호박을 사서 잭 오 랜턴을 만들기도 했어요. (제가 이걸 대학교 때 난생처음 핼러윈 파티에 초대받아 교수님 댁에 갔을 때 처음 본 거예요. 너무 신기했던 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을 놓고 직접 많이 해주었어요. ) 왼쪽의 아이들 표정 좀 보세요. 정말 집중! 그 자체입니다.

핼러윈 액티버티로 스토리텔링보다 더 효과적이었어요. 실물(realia)을 가지고 하는 수업은 교사가 준비하기 힘들긴 하지만 그 어떤 교구보다 효과적이죠.

               호박귀신 만들기에 넋이 나간 아이들. 오른쪽에 실제 호박 만든 것.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핼러윈을 안 기다리는 것은 아니랍니다. 

단독 교실에서 수업하던 당시 저렇게 교실 벽면을 다 핼러윈 특집으로 꾸몄어요. 아이들이 안 입는 옷을 가져와서 꾸며도 보았는데 정말 영어실 들어오는 것을 즐거워했지요. 

뭐 이렇게 거창한 과거처럼은 아니더라도, 우리 집 도서관에서도 뭔가 재미난 그리고 또 영어 습득으로 유의미한 활동들이 있어야겠죠? 특히 저는 핼러윈이라고 사탕 먹고, 얼굴 해괴하게 꾸미고, 무서운 이야기하고 놀자판으로 지나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양문화에서 깊게 자리 잡은 핼러윈의 모습도 살펴보고 그러면서 그 안에서 쓰이는 영어단어나 표현이 반드시 같이 가야겠죠. 

그래서 집에서 아이들과 준비한 첫 액티 버티는 메모리 게임. 핼러윈에 많이 나오는 단어카드들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모리 게임을 합니다. 보통 영유를 안 나온 친구들은 핼러윈에 관련된 단어들을 그리 많이 알진 않아요. 제가 대학에서 강의할 때도 실제 대학생들인데도 jack-o-lantern(호박귀신), haunted house(유령의 집), skeleton(해골) 이런 단어들을 많이 모르더라고요. 

게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맞춘 사람은 해당 영어 단어를 큰 소리로 외쳐야  카드를 획득하고요. 사소한 차이지만 자칫 영어시간에 게임이 주가 되고, 영어가 사라져 버릴 수 있으므로 늘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즐거운 게임 이후 마냥 노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보통 때와 같은 활동을 하라고 했습니다. 이때 초콜릿을 책장 구석구석에 숨겨두었지요. 사실 보물 찾기는 부활절(Easter)에 많이 하는 활동이지만, 보물 찾기는 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까요. "Are you looking for the books that you read or chocolates?" 하면서 아이들에게 장난도 하고요. 그럼 아이들은 씩 웃으며 "BOOK!" 하지요. 그리고 눈으로는 욜심히 초콜릿을~! 5학년 제 아들도 넘나 신나게 책장을 뒤지며 또 읽을 책을 골랐습니다. 

특별히  으스스한 책이나 마녀 책 핼러윈 책들을 추천해주기도 했어요. 다른 날보다 이럴 때 읽으면 더욱 재미있겠죠.

마지막으로는 Trick-o-treat을 했습니다. 제가 책장 뒤에 숨어서 집에 있는 척 상황극을 하고 복장을 하고 바구니를 들고 와서 노크하고 "Trick-o-treat"하면 제가 "Happy Halloween"하면서 캔디를 주고 "Thank you"라고 꼭 응답하게 하고요. 물론 고학년은 '으~~ 유치해'하지만 안 하는 아이는 없어요. 왜? 캔디를 받으니까요. ㅍㅎㅎㅎㅎㅎ 저는 간접적으로라도 문화적인 경험을 했으면 해서, 그리고 또 아이들이 영어를 발화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서 꼭 이 액티버티를 한답니다. 이상으로 가정식 영어도서관에서의 핼러윈 파티였어요. 짧지만 문화적 경험과 또 영어 습득의 시간이 되었을 거예요. 

"Happy Hallow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