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급 어린이 영어 독후활동의 동반자 : 필사&암송
안녕하세요. 선한 영어 나누는 유니스예요.
긴 겨울방학 동안 집에서 영어책을 읽히시려는 어머니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 책을 읽고 뭔가 활동을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영어를 잘 몰라서요.. 우리 아이가 아직 writing이 잘 안되거든요.."
사실 우리가 모국어를 배울 때는 쓰기는 상당히 시간이 지난 후에 나오는 단계예요. 하지만 외국어를 배울 때는 저는 쓰기와 말하기를 배움의 초기 단계부터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유아의 경우는 제외입니다.)
아직 영어 구문이 머릿속에 없어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쓰기 활동은 뭐가 있을까요?
네 바로 필사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요즘에는 어른들도 책을 읽고 좋은 구절을 써 놓으시는 분들도 많지요. 아이가 책을 읽고 그중 한, 두 구절을 따라 적는 것이 가장 처음에 할 수 있는 영어독후활동이랍니다. 어설프게 문장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유의미해요.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문장을 외워 보게 하면 바로 그게 말하기 활동이지요.
읽은 책 목록을 간단히 (저는 작가도 빼요. 주요 작가는 아예 따로 소개하고요 아이들은 작가 따라 쓰는 것도 힘들거든요.) 그리고 짧게 장면 하나 따라 쓰기로 영어 쓰기를 완성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요.
구글링을 해보면 독후 활동 template이 많이 있어요.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영어 쓰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접근할 수 있고요. 아래 그림은 제가 붙여주었어요. 무작정 좋아하는 글을 고르라면 힘들기 때문에 먼저
" What is the most interesting scene(picture)?"
이렇게 물어본 후 그 장면을 펼쳐 놓고 가장 재미있는 장면(그림)을 설명한 문구를 찾아서 쓰는 식으로 아이를 도와줄 수도 있겠죠.
요렇게 장면 별로 나누고 문장을 간단히 옮겨 적어보는 것도 아주 좋아요. 머릿속에서 이야기를 구조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논리력을 키울 수도 있고요. 그림은 최대한 시간을 많이 들이지 말고 그리라고 합니다 ^^
책을 읽고나서 꼭 독후활동을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짧은 영어책을 읽고 무언가 아쉬워서 독후 활동을 하고 싶다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골라 필사해 보고 그 문장을 크게 읽어보는 활동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