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삶을 묻다
한이와 산책길
세상은 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화두
“한이야 엄마는 너랑 결이 낳기 전엔
인생이 엄마 맘대로 되는 줄 알았어”
잠시 나의 행간을 오해한
이제 막 사춘기 되는 아들
“제가 엄마 마음에 맞게 크지 않았다는 건가요?”
아니..
“나는 쌍둥이를 낳을 지도 몰랐고,
조산을 할 지도 몰랐고”
다 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란 말이야
그리고 혹시 몰라 덧붙이는 한 마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잘 한 일 중 하나가
너 낳은거지” 올라가는 아들의 광대~
진심으로 너가 있어 하늘은 더 푸르고
갓 구운 빵도 더 맛있고
엄마의 매일 매일이 선물이지.
나의 사랑하는 민 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