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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성태의 시네마틱 Nov 02. 2023

11월 12일(일) 4.3 역사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함께 하실래요?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뵈어요! 


https://forms.gle/AqoK1QzEz9ZSeepx5


현기영 선생님 북콘서트 다음은 4.3 역사 콘서트가 됐네요. 제가 기획하고 연출하는 콘서트입니다. 소식 널리 공유해 주시고, 시간 되시는 분들 참여 부탁드리고요! 그래서 정준희, 주진오, 전우용 교수님 섭외 과정 썰을 풀어 볼까 하는데요.


<이터널 메모리> 시사회 장으로 향하는 택시를 탔습니다. GV로 의기투합한 <100분 토론> 진행자 정준희 교수님과 변영주 교수님을 일타쌍피로 섭외하기 위해서였죠. 추석 전날이었습니다. 아차, 왜 엣나인 배급 작품은 무조건 아트나인에서 GV를 진행한다고 착각했을까요. 택시비만 2만원이 나왔습니다. 씨네큐브에 당도하니, 이미 자리를 뜨신 정 교수님과는 인사도 못했더랬죠. 대신 변 감독님, 김한민 감독님, 정상진 대표, 주희 이사님 등과 자리를 옮겨가며 몇 시간 동안 즐거운 수다를 떨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정 교수님께는 메일을 드렸고, 처음엔 섭외 요청에 다른 좋은 선생님 먼조 고려해 달라고 하셨지만, A1 1장 반이 넘는 구구절절 의도를 설명하는 메일에 바로 수락을 해주셨고, 지금은 해시칼리지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공지까지 해 주시는 ‘재미 담당’, ‘홍보 담당’ 출연자가 되주시고 계시고요.


주진오 교수님의 경우, 4.3과 워낙 인연이 깊으신 덕택에 바로 수락도 해 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도 주시고 계신답니다. ‘역사 콘서트’라는 작명을 최초로 하신 이도 주 교수님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최근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에서 개최한 비슷한 주제 특별토론회에서 주제발표도 하셨는데요. 4.3 역사 콘서트가 훨씬 더 ‘재미’있을 거라는 장담어린 귀띔을 해주시기도 해서 안도와 감동을...


반면 올해 상반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셨던 전우용 교수님은 스타일이 정반대더라고요. 수락도 단문으로 시원시원, 일정이나 내용 공유 관련도 메일을 통해 단답으로 끝내셔서 놀랐고요. 거시적인 주제가 결정된 이후엔 거두절미 직진 스타일이신 거 같아서 다소 이외이면서도 제 입장에선 앞선 두 분만이나 흡족이랄까요.


올 한 해 제주4.3에 대한 왜곡과 부정 세력들이 고개를 드는 사건들이 줄을 이었고요, 광복절을 기점으로 대통령은 이념 전쟁을 선포했고, 그에 앞서 뉴라이트와 MB 정부 출신들이 역사 분야 및 외교, 언론 등을 장악하며 역사부정과 왜곡을 시도 중이지요. 4.3에 대한 왜곡이 그런 현 정부의 기조와 무관할 수 없고, 4.3의 동시대성과 현재성을 증거하는 방증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4.3 역사 콘서트는 세 분 교수님들과 함께 그런 현안들을 4.3의 대중화와 전국화라는 모토에 맞춰 짚어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미디어와 정치 두 분야를 종횡무진 중인 정준희 교수님이 두 분 역사학자 중간에서 교집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실 것 같고, 주진오 교수님의 깜짝 순서도 기획 중이기도 하고요. (좋아서 하는 밴드 이야기는 따로 풀어 놓으려고요^^)


<제주도우다> 현기영 선생님 북콘서트 때도 지인, 페친 분 몇분이 오셔서 반가이 인사 나눌 수 있어 보람있었는데요, 좀 더 대중적인 자리로 만들어가고 있는 4.3 역사 콘서트에도 시간되신 분들 오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청 구글 폼은 위에 있고요. 11월 12일 일요일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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