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OUTH AMERICA
하루 종일 우유니 소금 사막을 지나
숙소에 도착을 했다. 시설은 나쁘지 않았다. 2인 1실에 소금으로
만들었는지 하얀 소금이 가득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우유니 투어 중 숙소에서 샤워들 하려면 차가운 물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
10 볼리 비아노를 주면 뜨거운 물을 틀어주지만, 그다지 뜨겁지 않고 미지근하다.)
다음 날 아침, 8시 우유니 투어 둘째 날이 시작되었다.
둘째 날도 첫째 날과 같이 하루 종일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다른 점이라고는 어제는 우유니 소금 사막을 봤지만, 오늘은 흙먼지를 뚫고
볼리비아 사막을 횡단한다는 것.
모래사막을 횡단하다 보니 흙먼지를 많이 마시게 된다.
마스크가 있다면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우유니 둘째 날 투어는 볼리비아 사막 곳곳에 있는 라구나(호수)를 보러 다니는 투어다.
사막에 거대한 호수가 있고 호수마다 각자의 색깔로 뽐내고 있다.
빨간빛, 파란빛, 하늘빛 등 여러 가지 색깔로 자신들을 알리고 있는 라구나를 보고 있으면,
정말로 아름다워서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그렇게 하루 종일 볼리비아 사막을 횡단하고 다시 숙소에 도착했다.
첫째 날 숙소와는 다르게 둘쨋 날 숙소는...
겉모습만 보면 '설마... 여기서??'라는 생각이 떠오를 만큼 좋진 않다.
위생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우유니 투어시에는 꼭! 침낭을 가지고 와야 된다.
둘째 날 저녁이자 마지막 날 저녁이라서 그런지 저녁 메뉴와 와인을 한 병 줬다.
같은 차를 타고 이틀을 함께 볼리비아 사막을 누볐으니 다 같이 잔을 하면서
우유니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새벽 5시... 우유니 투어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비몽사몽 한 채로 차에 탑승, 새벽부터 또 흙먼지를 뚫고 달렸다.
마지막 날 투어도 전날과 비슷하게 볼리비아 사막을 횡단해서 칠레 국경까지 가는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은 간헐천도 보고, 1시간 정도 온천에 몸을 담그는 시간도 가진다.
아주 추운 볼리비아 사막에서 따뜻한 온천이라... 발만 담가도 온몸이 샤르르 녹는 기분이다.
참 신기한 건 우리는 미지근한 물이지만, 외국인들은 뜨겁다고 난리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입가에 웃음이 번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온천도 하고 간헐천도 보고 마지막 라구나를 보고 나니 어느샌가 칠레 국경에 도착해 있었다.
2박 3일간 함께 투어를 했던 운전사와 인사를 하고 볼리비아 국경에서 출국 도장을 받고
칠레로 넘어갈 버스를 기다렸다. 한 1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무수한 차들 중에 우리 차가 왔고
우리는 그 버스를 타고 칠레로 넘어갈 수 있었다.
볼리비아가 높긴 높았나 보다... 무려 1시간 가까이를 내려간다. 하염없이...
그렇게 달려 도착한 칠레 출입국 사무소. 벌써 많은 여행객들이 칠레로 넘어가기 위해
출입국 사무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그 뒤에 줄을 섰다.
(칠레 국경에서 입국할 때, 상당히 깐깐하게 짐 검사를 한다. 바로 옆동네는 코카인을 쉽게 가질 수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개인 짐까지 열어 볼 때가 있다고 하니, 칠레에 입국할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게 1시간을 기다려 입국 도장을 받고 아무 탈 없이 짐 검사를 마치고
드디어!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도착을 했다. 세상에서 제일 건조한 지역인 이곳의 분위기는
더웠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활기찬 동네라는 느낌보다 다들 그늘에 쭉~ 늘어진 그런 느낌이었다.
숙소에 도착했지만 씻지도, 빨래를 하지도 못했다. 그 이유는 2시간 후에 다시 사막투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타카마 사막 투어! 너무 더운 나머지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투어로
아타카마 사막을 둘러보고, 사막에서 일몰을 보고 돌아오는 투어이다.
오후 4시, 다른 곳에서 온 여러 여행객들과 버스에 탑승, 아타카마 사막 투어를 했다.
아타마가 사막 투어를 가면서 기대했던 것, 남미를 가기 전 뉴스를 봤는데, 비가 와서
사막에 꽃들이 피어있다는 뉴스였다. 거기가 바로 아타카마!
엄청 기대를 했지만 내가 간 아타카마 사막은 아니란다. ㅠㅠㅠ 다른 쪽에 있는 사막이라서
꽃은커녕, 모래만 보고 왔다. 하지만, 볼리비아와는 다른 모습의 사막이었다. 머랄까...
TV에서 보던 그런 사막이랄까... 그래서 볼리비아 사막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아타카마 사막을 둘러보고 사막에서 일몰을 보러 갔다. 30~40분쯤 지났을까...
태양이 내려오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땅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붉은빛의 일몰은 내가 남미에 와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 준... 깨닫게 해 준
순간이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아타카마 마을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건 머 낮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활기가 가득한 그런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공연도 하고, 레스토랑에 앉아 맥주도 한잔하고,
시끌벅적했다. 그 분위기에 같이 도취하고 싶어서 숙소에서 얼른 씻고
시끌벅적한 곳으로 향했다.
대부분 여행객들이었다. 다들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으며, 다들 즐거워 보였다.
잠시나마 그들과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듣고 했다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다.
다음날... 우리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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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A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