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름이 왔음에도 이불을 정수리까지 덮는다. 이내 어둠이 두 눈을 데려간다. 눈을 감고 있는 것인지, 뜨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시각적인 적막. 허나 두 귀는 그것을 쉽게 허락하는 법이 없다. 어째 어둠만 오면 더 예민하게 구는 것이 자신도 데려가 달라는 응석같기도 하다. 가장 고요한 순간에 가장 크게 운다. 누군가 진실과 거짓의 거리는 한뼘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눈과 귀 사이의 거리. 그 말이 무색해진다.
Living young, wild and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