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lany May 12. 2018

#서평 29 처음 배우는 데이터 과학

필드 케이디 저, 진짜 처음이라면, 다른 책부터 보세요 


오랜만에 서평을 남깁니다. 요즘에는 서평을 남기기 애매한 교과서류의 책을 주로 보고 있어서 서평을 남길 일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조금은 말랑한 책을 본 터라 기회가 될 때 서평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다만, 오랜만에 서평 글을 쓰다 보니 다소 글이 어색할 수 있다는 점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서평을 남기는 책은 [처음 배우는 데이터 과학]이라는 책입니다. 한빛미디어에서 출간한 데이터 과학에 대한 서적입니다. 저는 책을 볼 때나, 고를 때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목차'입니다. 책의 구조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도 목차 때문이었습니다. 데이터 과학을 위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을 시작으로 데이터 과학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들(머신러닝 개념, 데이터 과학의 개념 등), 기본적인 통계 및 확률이론,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과학에 관련된 일련의 주제들을 전부 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적이 논문이나 유명인의 블로그에 비해서 우위를 갖는 부분이 어느 정도 깊이를 갖고 있으면서 큰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목차 구성을 갖고 있는 책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읽어본 후에 감상도 기대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말 데이터 과학과 관련된 거의 모든 키워드를 다 다루고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처음 데이터 과학을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확실하게 아닙니다. 

 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인데, 개별 주제에 대한 설명이 조금 많이 부족합니다. 예컨대, '푸리에 분석'에 대한 설명이 코드를 포함해서 2페이지밖에 안됩니다. 앞서 서적이 다른 매체에 비해 갖는 장점이 적당한 깊이를 갖고 있으면서, 큰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책은 사실 적당한 깊이를 갖고 있다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개별 키워드에 대한 설명이 정말 부실합니다. 

 그래서 조금 이상하다 싶어서 원서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제목을 갖고 있었습니다. 'Handbook'입니다. 핸드북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는 구성이자 내용입니다.  



추가로 추천사도 이해가 갔습니다.

"방대함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또한 문장이 쉽고 코드와 도표의 배치가 적절해서 많은 개념을 빠르게 살펴보기에 제격이다. 두툼하지만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이 신기한 책의 일독을 권한다." 
임백준 님 

"이 책은 체계적으로 데이터 과학을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과학의 기초 개념과 분야별 지식을 폭넓게 소개한다. 데이터 과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과, 데이터 과학의 다양한 쓰임새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한다."
- 김진영 님 

 네, 이 책은 "빠르게 살펴보기"에 좋은 "기초 개념과 분야별 지식을 폭넓게 소개"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배울 때 적합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이 이 책으로 시작을 하면, '뭔가 많은데 1도 모르겠다'라고 좌절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원서 제목에 맞게, 데이터 과학을 어느 정도 공부한 이후에, 공부한 주제들을 꿰어주는 목적으로 보면 크게 만족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서평 28 이것이 C언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