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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화 Nov 16. 2019

어머니, 책 나왔어요

피어오름 모든 책의 가장 첫 번째 독자는 우리 어머니다. 나는 책이 나오면 제일 먼저 어머니께 드린다. 그리고 어머니는 우리 책이 나오면 나에게 용돈을 주신다. 나도 사서 읽어야 한다면서. 책 값이라면서. 응원하신다면서. 그 마음을 알기에 그 용돈만큼은 절대 사양하지 않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는다. 우리 책에 어머니의 진심어린 응원의 에너지와 사랑을 담기 위해서.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가 그랬고,  《마음의 결》이 그랬고, 《헤어짐이 어려운 너에게》가 그랬고, 《우리의 인연도 분명 그러할 것이라고》가 그랬다. 그리고 이후 출간될,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피어오름의 많은 책들이 그러할 것이다. 

사실 《마음의 결》은 중간에 페이지 수가 달라졌다. 10페이지 넘게 페이지가 늘어났는데, 글자 크기를 키웠기 때문이다. 글자가 작아 읽기 힘들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글자 크기를 바꿨다. 자연스럽게 전체 페이지가 늘어났다. 책의 넘김이 쉽지 않아 페이지를 찾기 힘들다는 어머니 말씀에, 디자인을 위해 책의 안쪽에 있던 쪽번호 위치를 하단으로 내렸고, 지류를 바꿨다. 덕분에 활자는 훨씬 더 가독성이 높아졌고, 책의 넘김이 편해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그렇게 모두가 읽기 편한 책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모두를 위한 책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모두의 사랑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피어오름의 책은,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용 면에서도, 디자인 면에서도 누구에게 어떤  책을 골라 선물을 해도 기쁘게 건넬 수 있는 책. 그러한 마음으로 탄생한다. 그래서 피어오름의 책의 끝에는 언제나 '우리'가 담겨 있다.

피어오름은 우리 책이 세상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눈이 됨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어오름의 책은 공통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유와 인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큰 맥락을 함께 이어간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당신의 삶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당신의 삶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누군가 내게 건네주었으면 했던 그 말을 이제는 내가 우리 작가님들과 함께 전한다.



"어머니, 책 나왔어요."







오늘도 삶을 글로 담습니다.

피어오름 이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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