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윤 Feb 18. 2024

누구에게


안녕 친구들아

너희들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그렇게나 써줬는데 글을 쓴다는 내가 답장 한 번 하지 않았다니

그렇게 무심하다

편지를 쓴다는 것은 보통 애정 어린 일이 아니네

감사할 따름이


나는 이번 일월이 몹시 지지부진 힘들었는데

그건 날씨 때문 일거야

작년과 다르게 너무 잦은 눈이 왔거든

내가 너무 구석진 곳으로 이동해서 그런가

빨리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다가도 아닌 것 같기도

갈수록 의미 없어지는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올해의 목표는 '좋아했던 것을 더 좋아하자'야

요즘 들어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거든

날이 갈수록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하지도 않아

인생 노잼의 시기라고 해야 할지(그렇다고 내가 무척이나 평안한 상태에 있다는 뜻은 아니)

그래서 나름의 방법으로 좋아했던 것을 다시 찾아보거나 듣거나 올려보려고


하루빨리 날씨가 따뜻해지면 좋겠다





https://m.youtube.com/watch?v=smdmEhkIRVc&pp=ygUQ67mE67mEIOuwpOyWkeqwsQ%3D%3D








작가의 이전글 언제든 무너질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