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grove Dongdaemun] 디자인 스튜디오 COM 인터뷰
Stay 201 | COM Edition
담백한 미감과 분위기를 지닌 방, Stay 201은 디자인 스튜디오 씨오엠 COM의 시그니처 인테리어와 제작 가구로 구성된 스테이 객실입니다. COM은 맹그로브 동대문 건물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스튜디오이기도 합니다. Stay 201은 감도 높은 디자인 가구와 조명을 객실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아트 스테이입니다.
Q. 홈페이지에 COM의 의미를 소개하는 다이어그램이 재미있어요. 씨오엠 COM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COM’으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가 참 다양하잖아요. comet(혜성), compact(간편한), complicate(복잡하게 만들다), complete(완료하다) 등 다이어그램에도 다양한 단어들을 나열해 놓았는데요. ‘혜성처럼 나타나서 간편하게 일을 하다가 복잡하게 만들어서 끝낸다’라는 나름의 의미를 COM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담아봤어요.
Q. 한주원 실장님의 무대 디자인과 김세중 실장님의 공간 디자인이라는 독특한 이력 만남이 흥미로워요.
이러한 결합이 COM의 색을 만드는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학부 때부터 객석과 무대가 있는 공간에서 고정된 시점으로 보는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공간의 첫인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세중씨의 경우도 공간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가구 자체에 워낙 관심이 많아 공간에 처음 들어갔을 때 요철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나 디테일한 부분이 남다르죠. 그런 부분에서 두 사람 모두 공간을 평면이 아닌 하나의 무대처럼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저 같은 경우 희곡 대본을 보고서 그것을 시각화 하는 것을 배웠다 보니 마찬가지로 인테리어나 가구를 디자인하고 형태를 만들 때 프로젝트 자체의 성격에서 힌트를 얻어 출발을 하는 편이에요. 세중씨도 마찬가지로 프로젝트가 지닌 힌트들을 가지고 디자인하는 것을 즐기고요. 색 하나를 쓰더라도 이유가 있게, 타당성을 찾아서 하려고 하고 있어요.
Q. 2015년부터 서울을 베이스로 많은 작업을 이어오셨어요.
최근 보난자 커피 군자, 하이브 사옥 등 COM을 대표하는 작업들을 소개해 주세요.
Ⅰ. 독일 브랜드 보난자 커피는 일종의 플래그십 스토어의 성격으로 아시아에 들어오게 된 케이스인데, 처음 클라이언트가 요구했던 것이 ‘베를린 같은 인상이면 좋겠다’’라는 굉장히 추상적인 느낌이었어요. 근데, 저와 세중씨는 베를린에 가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 추상적인 느낌의 단어로 시작을 할 때는 진짜로 그 지역을 구글 스트리트로라도 구석구석 돌아보는 편이에요.(웃음)
보난자 커피 군자에 가 보시면 녹색 창들이 있어요. 원래는 건물과 건물이 너무 맞닿아 있어서 옆에 태권도 학원이 바로 보이는 구조였는데, 창 가림막의 색을 정할 때 베를린의 모든 공공 화장실과 창문에 덧대어져 있는 나무 판자들이 모두 녹색인 점을 차용했어요. 의자의 다리도 썰매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 끌리는 소음이 많이 발생하지 않게 디자인했어요. 보난자 프로젝트는 전체적으로 ‘요란떨지 않는 정직한 카페’라는 컨셉에 충실한 작업이었어요.
Ⅱ. 하이브 사옥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의뢰받아서, 그 조건들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작업들이었다고 생각해요. 오피스 천장을 보면 아치형의 형태가 반복적으로 드러나 있고 그 아래로 파이프가 지나가고 있어요. 그것이 단순히 시각적인 특별함 때문만은 아니고 ‘모니터에 빛이 최대한 맺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클라이언트의 요청 사항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보시면 천정이 모두 간접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간접등을 쓰면서도 테이블 위에 일정 광도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형태가 나오게 된 거예요. 지나가는 파이프들 또한 업무 공간 안에 자주 회의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특수한 업무 환경을 고려한 부분이에요. 파이프에 문이나 벽을 걸어 간이 회의실을 만들 수 있는 형태죠. 돌려서 이동하는 선반인 모빌랙 등 공간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변할 수 있는 사무실을 제안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였죠.
Q. 디자인 스튜디오 COM의 작업들을 관통하는 일관된 시선,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요즘 디자인은 소모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유통기한이 짧잖아요. 단순히 어떤 사례들을 참고하고 반복하고 열화 복제해서 금세 휘발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본성이 없는 디자인을 가지고 단순히 세련된 것만을 구현하려다 보니 그 안에서 오류도 많이 일어나고, 오리지널을 담보하고 있지 않다 보니 금방 질려서 없어지죠.
저희는 인테리어의 유통기한이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말씀드린 보난자, 하이브 사옥 등의 사례들처럼 조건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이 되어야 하죠. COM은 초반 디자인을 잡을 때, 그런 이야기나 힌트를 찾는 작업에 굉장히 노력을 많이 쏟는 편이에요.
Q. 담백한 미감의 우드 소재 작업이 눈에 띄어요. 우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요즘 새롭게 빠져있는 소재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임지원 :
저희가 일반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재료들이 금속, 유리처럼 차가운 성질의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이때 재료 간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재료로서 나무만 한 것이 없죠. 나무가 들어가야 비로소 합이 맞는 느낌이 있어요. 금속과 나무, 유리와 나무처럼요. 공간 전체를 구성할 때도 그렇고, 가구 하나를 완성할 때도 그런 밸런스를 고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찾게 되는 소재인 것 같아요.
나무가 지닌 특유의 따뜻한 질감과 촉감 자체가 다르다 보니, 신체가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에는 나무를 쓰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기도 해요. 그런 부분을 디테일하게 신경 쓰면서 조합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주원 :
요즘은 주물에 대해 흥미롭게 스터디 하고 있어요. 나무, 금속, 유리는 이미 정해진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저희가 디자인을 할 때도 잘라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다 보니 나올 수 있는 디자인도 소위 ‘디자인스러운’ 것들이 나올 수밖에 없죠. 주물 같은 경우는 찍어내고, 깎아내는 공예적인 성격이 있어서 컴퓨터에서는 예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를 기대할 수 있어요.
Q. ‘커다란 집’을 상상하며 맹그로브 동대문의 전체 스토리 라인과 컨셉을 기획했다고요.
이번 프로젝트의 인테리어 컨셉을 설명해 주세요.
임지원 :
처음에는 커다란 지붕, 십자 창문 등 클리셰적인 집의 모양으로 접근을 해나갔는데 오히려 현실의 집과는 동떨어져 있더라고요. 마치 세트장처럼요. 방향을 틀어, 집의 원초적인 편안함에 더 집중을 했던 것 같아요. 소재, 쉐입 등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와 무드라는 추상적인 키워드를 이미지로 그려나갔어요.
한주원 :
웰컴라운지가 위치한 1층은 거실, 공용 공간이 위치한 지하 1, 2층은 다용도실과 서재 등 실제로 엄청 큰 대가족이 사는 집을 떠올리며 디자인했어요. 초반 기획 때 그렸던 간단한 스케치가 있는데 유치원생이 그릴 법한 세모 지붕에 십자 창문이 있는 그런 집이었죠. 그 집을 계속 머릿속에 두고 맹그로브 동대문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습니다.
Q. 코리빙 하우스로서 다른 공간 프로젝트와는 또 다른 실험의 영역이었을 것 같아요.
호텔식 구조와 공간적 특징들을 주거에 적합하게 리모델링 하는 챌린지를 어떤 관점으로 풀어나갔나요?
한주원 :
비지니스 호텔만의 특유의 입구가 있어요. 맹그로브에 알맞은 인상으로 바꾸기 위해 하나하나 법적인 것을 검토해가며 커다란 방풍실이 위치했던 자리에 지금의 자동문과 카페가 자리할 수 있게 했어요. 그 외에도 목욕탕 등 지하층에 자잘히 나뉜 공간들이 많았어요. 철거 후 모두 비워졌을 때,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획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던 것 같아요.
객실도 스터디를 굉장히 많이 한 공간이었어요. 맹그로브 동대문의 객실과 평면 사이즈가 거의 비슷한 일본의 캡슐 호텔 ‘나카긴 호텔’의 화장실 레이아웃을 가져오면서 나머지 공간도 자연스럽게 확보가 되었어요.
임재남 :
실제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일반적인 집과의 연결점이 있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만들어줄 수 있는 지점들이 분명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들 큰 집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작은 집에 살잖아요. 높은 층고, 넓은 거실, 멋진 루프탑 등 주거의 한 형태지만 기존 호텔만이 가진 공간적 특성들을 통해 사람들의 바램을 충족시켜 주고자 노력했어요.
Q. 다양한 공용 공간은 코리빙 하우스에만 있는 특수한 공간이에요.
각 공간 별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요?
임지원 :
층고가 높은 1층의 전면을 유리로 투명하게 바꾸면서 천장에 거대한 구조물 같은 조명이 지나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집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는 조명이 필요했고, 광원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반투명 유리를 적용한 조명을 디자인했죠. 전반적인 벽부 조명도 광원이 보이지 않도록 소재를 적용했어요.
가구의 경우 모서리가 손에 닿으면 약간 섬뜩한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그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라운지 의자, 일반 의자 모두 손 닿는 부분들은 모서리를 둥글려서 편안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임재남 :
지하 1층 공용 공간 레이아웃은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모두가 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넓은 라운지 공간이 나오는데 그곳이 가장 오픈되고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점이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차적으로 공간이 퍼블릭에서 프라이빗으로 나눠지는 특성을 반영하고자 했어요.
Q. 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우여곡절이 담긴 공간도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가장 미운정이 든 공간이 있다면 어느 공간일까요.
임재남 :
아무래도 객실이 가장 난제였어요. 작지만 한 사람이 생활하기에 편안하고, 답답하지 않은, 아늑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배치를 엄청나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신설이라는 레퍼런스가 있으니까 더 개선해야 한다는 압박과, 부담도 가지고 있었고요.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은 공간이었고 여러 번 제안도 많이 드렸어요.
임지원 :
일본 나카긴 호텔 화장실을 보면 사선으로 진 부분이 있거든요. 사실 별것 아닌 디테일인데, 막상 그 공간에 가서 보면 훨씬 개방감도 있고 넓어 보여요. 통로가 끝까지 이어져 있으면 굉장히 좁아 보이는데 사선으로 꺾이면 시야가 확보가 되면서 시각적으로 확 트여 보이는 부분이 있죠. 이 부분을 차용하면서 객실 레이아웃의 실마리가 많이 풀렸어요.
Q. Stay 201에서는 디자인 스튜디오 COM의 감도 높은 가구와
조명들을 좀 더 밀도 높게 만나볼 수 있어요. 어떤 공간 경험을 상상하며 기획했나요?
임지원 :
기본적인 형태와 소재는 에디션룸 바깥에 있는 맹그로브의 공간들과 어느 정도 언어를 같이 하려고 의도했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COM 에디션룸이기 때문에 내향인으로 이루어진 COM의 차분하고 톤 다운된 무드를 떠올리며 설계했어요.
특별한 타입의 조명 하나는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외부의 천장 등, 벽부 등과 언어를 같이 할 수 있는 반투명으로 뒤덮인 펜던트 조명을 디자인했고요.
한주원 :
이 펜던트 조명 하나만 켜 두었을 때 술 마시고 싶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Stay 201에서 차분하고 프라이빗한 스테이 경험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래요.
Q. 세 분에게 집이란 어떤 공간인가요? 맹그로브 동대문 프로젝트서도
집에 대한 세 분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신념이 반영이 된 지점들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임지원 :
집순이어서 개인적으로 집이 굉장히 중요해요. 좋아하는 것들이 마구 모아져 있고 자연스럽게 어지러져 있는 것에서 편안함을 느껴요. 초반 맹그로브의 객실을 디자인할 때도 베리에이션이 가능한 가구 타입을 고민했어요. 자기 취향에 맞게 꾸미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였죠. 물론 현실적인 문제들로 불가능했지만 그런 지점들을 계속해서 고민했던 것 같아요.
한주원 :
저희 집은 제가 모으는 것들이 바닥에 모두 널부러져 있고 그것들이 딱히 정리되어 있지도 않아요. 바로 바닥에서 가져다 놀고 그런 식이죠. 물건들이 항상 나와있고 저는 그런 집이 편해요. 그래서 1인실을 만들 때도 가능하면 많이 들고 오시는 32인치 캐리어를 침대 아래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자기 짐을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디자인했던 것 같아요.
Q. 작업할 때 가장 집요하게 파고드는 부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임지원 :
주원 실장님이 농담 삼아 ‘초조한 디자인을 하지 말자’라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요즘 그 말이 많이 머릿속에 맴돌아요. 초조한 것이라고 하면 굳이 쓸데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거든요. 뭔가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것을 최대한 지양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하려고 애써요.
임재남 :
저도 마찬가지로 의미를 항상 찾으려고 해요. 디자인으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니까요. 먼저 나 자신을 설득할 수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설득의 포인트가 찾아지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것 같아요. (웃음)
Q. 맹그로브는 활발한 커뮤니티로 잘 알려져 있어요.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팀원으로 이루어진 디자인 그룹 COM도 하나의 작은 커뮤니티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 분께 ‘함께 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한주원 :
저희 안에서도 셋의 역할이 있어요. 계속해서 일을 벌이고 축을 옮겨 놓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는 끊어주고 맺어주며 시점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고, 또 누군가는 그 와중에 구체적으로 도면화하고 실제로 만들 수 있는 단단한 것으로 서류화하는 사람이 있어요. 셋의 역할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임재남 :
맹그로브 동대문 프로젝트는 저희 세명이 동등한 관계로 작업해 본 처음이자 유일한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좋았고 또 새로웠죠. 지원님은 특히 저와 성향이 정반대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상호보완해 주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고, 주원 실장님은 조용히 뒤에서 저희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어서 셋의 밸런스가 잔잔하게 잘 맞았어요.
Q. COM 작업실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한주원 :
COM 작업실은 맹그로브 동대문을 시공하신 이각건설의 이정길 과장님이 말씀하시기를 ‘본인이 가본 모든 스튜디오 중에 제일 좋았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보통 스탠드 조명만 켜 두고 있는 어두운 분위기이고, 그래서 밤에 오면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랄까요. 가구들이 통일이 되어있지 않고, 현장에 납품했던 목업들, 본품에 못 미치는 이상한 가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마치 창고 같은 이미지예요.
Q. 언제 어디에 있을 때 가장 자기답다고 느끼나요?
임지원 :
제가 키우는 강아지 설이와 놀때요! 3살, 엄청 코가 큰 화이트 테리어인데 정말 귀엽게 생겼어요.
임재남 :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요. 특히 여동생과 친해요. 자주는 못 만나지만 돈독한 사이예요.
한주원 :
술 마시고 음악 들을 때요. 주로 혼자 그런 시간을 많이 보내요.
Q. 디자인 스튜디오 COM이 그리는 COM의 청사진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한주원 :
저희는 구성원들이 많지 않잖아요. 새롭게 들어오는 구성원들이 지금 있는 멤버들과 합이 잘 맞았으면 좋겠고, 이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목표예요.
임재남 :
협업이 잘 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어요. 나아가서 먼저 들어온 사람으로서 중간자 역할도 잘 해내고 싶어요.
임지원 :
COM은 동아리 같이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느낌이거든요.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설계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가 더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글 | 신다보미
사진 | COM, 손미현, 이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