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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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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4. 2024

천년고찰 비룡산 장안사

회룡포 가는 길에 내려올 때 찾아온단 약속으로 스쳤던 장안사

약속처럼 장안사에 들렀다

고려 천년고찰이라고?

그 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을 이렇게 선물처럼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일주문에는 ㅡ천일기도ㅡ 

계단 타고 들어가는 이층 종각루에는 

ㅡ만사형통 기도  도량

또 들어가는 입구에는

ㅡ고려 천년고찰 누각 복원ㅡ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종각과 함께 대웅전과 그 앞으로 석탑과 석상이 있었으며 음향각 앞에 바나나 나무에 바나나가 열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좀 더 위쪽으로 용왕각과 용바위가 있었다

용바위를 살펴보니 갈퀴를 휘날리며 한 손에 여의주를 움켜쥔 용이 승천하는듯한 용을 묘사한 조각이 되어 있었다

용바위 옆 안내문에는 장안사가 신라 성덕왕 때 창건했다 쓰여 있었는데 현수막에는 고려 천년고찰이라니 ㅡ그 창건 연대가 정확하지는 않은 듯했다

장안사를 나오며 음향각의 벽에 걸어둔 글귀가 내게 들어왔다


홀로 걸어가고, 게으르지 않으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은 연꽃처럼

남에게 이끌리지 않고

남을 이끄는 사람

현자들은 그를 성인으로 안다 ㅡ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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