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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현 Feb 20. 2017

[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지만





안 돌아오고 싶다.
지금 가면, 10년쯤 지난 대도 우연히 너 옆을 스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이 마음이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지만... 

안 보이는 곳에 있으면 
다가갈 수 없는 곳에 있으면
마음을 놓기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늘 나는 마음을 포기하기에 바빴다.
조금 더 가고 싶다는 마음을 잡아두기 바빴다.
여전히 너는 달라질 게 없는데도 
그래도 이 정도면 분명히 날 좋아하는 거라 다독이기 바빴다.
그는 마음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다 나와 타협하기 바빴다.

그가 표현했던 모든 애매모호한 말들 속에서
항상 나는 진심이 아닌 거짓만을 골라냈다.
이 행동이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가면할머니가 되어서도 우연히 너 앞에 설 일은 없길 바란다.
이 마음이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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