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 마스토돈 등 탈중앙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SNS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이 대중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졌어도 페이스북은 망하지 않았고, 미국에서는 보안 이슈로 틱톡을 금지하려고 해도 젊은 세대는 틱톡 잘만 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정보 보호나 데이터 주권 같은 것에 별 관심이 없다. SNS는 그냥 재미있으면 그만이다. SNS의 본질은 재미인데, 왜 자꾸 탈중앙화 같은 것에 집착하는지 잘 모르겠다.
웹3 게임도 마찬가지다. 게임의 본질은 재미인데, 탈중앙화, 데이터 주권, 상호운용성 같은 것에 집착하고 있다. 일단 게임이 재밌고 봐야지, 재미없는 게임들끼리 아이템 상호운용된다고 재미없던게 재미있어지나.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야 그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중요한건 만드는 사람이 느끼는 가치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