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랜만에 옷장을 열었습니다
철 지난 옷들이 핼쑥한 얼굴로 반깁니다
다시 입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쉽게 내버리지 못한,
어떤 건 좀이 쓸고 어떤 건 빛 바랜 해묵은 옷들이
마치 한 구석에 켜켜이 쌓아둔 내 마음 같습니다.
- '정리' 中
이번엔 얼마만큼 버릴 수 있을까.
한 벌 한 벌 생각의 옷가지들을 정리해 본다.
당신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건 책과 글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