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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Dec 04. 2017

도심 속 구름


고층 건물 너머로 구름 한 덩이가 흘러간다

건물 뒤에 반쯤 숨어 있던 구름이

서서히 조금씩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누가 자신에게 관심 갖던 관심 갖지 않던

티 나지 않게 조금씩 움직인다

도심 속 구름처럼

그러다 어느 순간

변화된 내 모습에 놀랄 날도 있겠지

누군가를 놀래킬 날도 오겠지

알게 모르게 난

계속 움직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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