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구원케이 Aug 31. 2016

브런치로 깨달은 '좋은 콘텐츠 만들기' 팁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6가지 팁

브런치(또는 미디엄, 블로그 등) 같은 플랫폼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제가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를 브런치의 사용자로 보고 객관적으로 분류한다면 아마 '정보전달형 사용자'정도쯤 될 것입니다. 제가 작성하는 글은 '정보전달형 사용자'를 기반으로 합니다.




시작에 앞서 ~ 모바일 퍼스트 환경에서도 긴 글은 통한다.


먼저 제가 브런치에서 번역글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 긴 글이 먹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모바일 퍼스트 환경에서는 짧은 글들이 먹힌다고 하지요. 간결한 카드 뉴스들이 그 증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번역하는 글들은 대부분 매우 긴 내용을 가지고 있었고 과연 이러한 글을 발행했을 때 사람들이 방문해줄까? 고민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통한다입니다.


플랫폼의 콘텍스트에 따라 긴 글이 먹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처럼 사진 또는 동영상 위주의 플랫폼이라면 긴 글은 소용없겠지요. 하지만 이런 브런치나 블로그에선 사용자는 언제든지 긴 글을 읽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특히나 양질의 정보들이 많이 올라오는 플랫폼이라면 더더욱 긴 글이 효용성 있습니다.




사용자의 망중한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자


저는 보통 5분에서 7분(실제 미디엄에서는 7분일수록 히트작이 많다고 합니다.)을 유저의 망중한으로 봅니다. 5~7분이내로 소화할 수 있는 글들을 올리고 7분이 넘어간다면 (1), (2)로 나누어 게재합니다.




독자가 얻어갈 이점(Benefit)이 명확하도록 타이틀 붙이기


내가 이 긴 글을 읽음으로써, 나의 중한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어떠한 점을 얻어갈 수 있는지가 명확히 보여야 합니다. 실제 이렇게 타이틀을 바꾼 글일수록 공유율이 높았습니다. 이 점이 명확하지 않으면 스와이프를 하여 다른 페이지로 바로 넘어갈 것입니다.


제가 번역한 글들은 제목을 다시 붙인 것들이 많습니다.

그 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 대화형 디자인의 기술과 사회적 도전

(후) 구글 UX디자이너가 사이트 챗봇화로 배운 교훈


원래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구글의 UX디자이너가 웹사이트 챗봇화를 통해 배운 9가지 교훈' 이런 식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브런치 제목 글쓰기가 30자 제한이라 적을 수 없었습니다 :)


때때로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이 글이 얼마나 신빙성 있고 가치 있는지에 대해 근거를 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글쓴이의 직장 혹은 타이틀과 같은 사회적 위신을 근거로 사용합니다.


(전) 우리는 포켓몬GO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후) 전 스포티파이 디자이너가 포켓몬GO를 통해 느낀 점




글에 적절한 쿠션을 더해줄 단락 나눔과 소제목은 필수


글쓰기의 기본 중 기본이죠. 긴 글일수록 단락 나눔과 적절한 소제목이 필수입니다.

원문에 단락이 나뉘어져있지 않더라도 저는 글을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 올려습니다. 소제목이 없다면 가독성 향상을 위해 적절한 소제목을 달아주었습니다. 여기서도 원문에서의 소제목이 '글쓰기는 매우 중요하다'라면 저는 사용자가 소제목만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지금까지 보다 훨씬 더 글쓰기는 중요해진다' 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바꾼 글이 그렇지 않은 글에 비해 조회수가 훨씬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UX뿐만 아니라 업계를 통용하는 트렌드 및 정보일수록 조회율이 높다

 

UX디자이너에게만이 아닌 광고대행사, 개발자, 마케터에게도 유용한 글일수록 더욱 화자되었습니다. 단순히 UI가 어떻다로 끝나는 것이 아닌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UI가 필요한가?처럼 좀 더 광범위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글들을 주로 번역합니다. IT업계 전반에 걸친 트렌드라면 더욱 높은 조회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만 작성해선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퍼뜨려라.


제 글의 공유 90%이상이 페이스북에서 이루어집니다. 번역을 마치면 관심가질만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반드시 공유합니다. 브런치에 가만히 있는다고 사람들이 글을 읽을리 없죠. 마케터, UX디자이너, 서비스기획자, 개발자 등이 있는 곳에 공유하면 SNS에서 콘텐츠가 확산되는 만큼 제 글도 퍼져나갔습니다.







제가 브런치에 글을 쓰며 느낀 '좋은 콘텐츠'만들기 원칙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더 좋은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원칙에 가까운 것 같네요. :) 브런치 또는 블로그에 글쓰시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다른 좋은 팁과 교훈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