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플랫폼 사업자가 나아가는 길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시징 앱 서비스 라인이 '스마트 포털'을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챗봇API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플랫폼 사업자의 미래로써 당연히 실현될 것이라 생각했던 챗봇 시스템(현재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나은 대화형UI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을 라인이 발빠르게 시도하고 적용해 나가고 있네요.
회사 업무에 내재화할 수 있고 관심있는 정보를 찾다보니 대화형UI가 많네요:)
라인은 지난 4월 7일부터 누구나 라인을 통해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LINE BOT API Trial Account를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일반 공개되는 새로운 Messaging API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응답 기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1) '네, 아니오' 등의 두 가지 액션을 제공하는 'Confirm Type'
(2) 사진과 텍스트 등 복수의 액션 버튼을 조합한 'Button Type'
(3) 정보를 좌우 스크롤 하는 형식으로 복수의 콘텐츠를 배치하는 'Carousel Type'
챗봇이 보내주는 메시지를 통해 업체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고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여러 명이 채팅을 하는 '그룹채팅 방'에서도 이와 같은 챗봇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입니다.
LINE Notify는 API를 통해 외부 웹 서비스와 앱 등의 알림을 라인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의 교보문고 바로드림, 하나투어 결제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서비스죠. 그런데 단순히 알림을 받는 것을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이어줍니다.
메시징 API에서는 채팅봇이 사용자가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 즉시 답장을 보내는 멘션 메시지와 푸시메시지 두 가지로 구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 서비스 자동 연계 툴은 IFTTT와 연계하면 날씨정보나 특정 메시지를 포함한 메일등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 알림을 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공유 및 관리 툴 GitHub, 서버 관리 및 감시 툴 Mackerel 연계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라인에서는 이번 Messaging API를 공개하기에 앞서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챗봇을 사전 개발했습니다. NAVITIME이라는 일본의 길찾기 앱이 그 예인데요, LINE계정 안에서 환승경로와 지하철 및 버스 시간표, 운행 정보를 대화하며 검색할 수 있습니다. 채팅방안에서 '시부야에서 신주쿠까지'라고 적으면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지하철 시간과 환승정보를 바로 답변해줍니다.
라인뮤직에서도 인기 랭킹, 친구가 현재 듣고 있는 곡 등을 채팅방안에서 검색하면 바로 들을 수 있는 재생 리스트를 띄워줍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챗봇의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라인이 챗봇의 미래에 한 걸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네요. 영상을 보고 크게 놀랐던 점이 정말 콘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음을 느꼈던 점입니다. 많은 챗봇 앱들이 채용하는 '눌러서 응답'하는 UI가 아닌 사용자가 채팅방에 '대화를 입력하여 응답'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죠. 매우 물 흐르듯 자연스럽습니다.
라인의 더욱 더 발전되는 모습, 그리고 플랫폼 사업자들의 미래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합니다 :)
아래 라인 비즈니스센터에서 자세한 API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묭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