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구원케이 Oct 21. 2016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미친 아이디어여야만 한다.

ㅡ 부록 스타트업에 적합한 아이디어인가? 체크리스트 / 미디엄 / 번역글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벤처스와 도쿄대학교에서 일하는 우마타 타카씨의 미디엄 글을 소개합니다.





스타트업은 급성장을 목표로 하는 조직입니다.

그렇다면,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아이디어'란 어떤 것일까요?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과제, '해결책', '시장규모'


이를 위해서 우선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일부터 시작하도록 해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거의 '고객의 과제(Pain-Point)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라 말할 수 있진 않을런지요.


한마디로 간단히 적어보았는데요 여기엔 어려운 세 가지의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의 과제가 존재하는가 여부'입니다.


크리스틴슨이 말하는 것처럼 고객은 고객의 일을 대신 해결해주는 해결책에 대해 비용을 지불합니다. 여기엔 고객에 있어서의 과제, 예를 들면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거나 작업 시간을 단축했으면 하는 바람, 혹은 바퀴벌레 제거와 같은 정말로 싫은 일을 대신해주었으면 하는 과제가 존재합니다. 또한 이 외에도, 누군가와 연결되었으면 좋겠다, 적절한 거리감을 갖고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 같은 욕망도 역시나 과제라 말할 수 있겠네요.


과제점이 있다 혹은 과제로써 남아있다는 것이 아이디어의 전제가 됩니다.

과제가 없다면 고객도 존재하지 않으며 고객이 없다면 비즈니스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에 있어 안타깝게도, 이해하기 쉬운 많은 과제들은 인류가 발달함에 따라 해결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인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이해하기 쉬운 과제들이 나오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기쁘게도 (또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슬프게도) 이해하기 쉬운 과제에는 이미 다양한 사람들이 관여되어 있고, 어느 정도 적절한 형태로 해결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과제가 적절히 해결될 수 있는가 여부입니다.


좋은 과제를 발견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전혀 새로운 과제를 발견하지 않는 한, 과제는 이전부터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과제가 지금까지 해결되어오지 않았던 건 해결하기에 뭔가가 부족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과제가 과제로써 남아있는 경우,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은 해결책이 있다 하더라도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많은 경우에서 해결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완전히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해주거나 또는 그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가 스타트업에 적합한 점은 새로운 기술에 접할 기회가 (많은 것이) 자연스러우며, 새로운 테크놀로지로 어느 순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과제를 깨닫기 쉽기 때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고객으로부터) 그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장규모 문제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원래 사소한 과제를 해결하더라도 고객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습니다. 대가를 지불해주지 않는다면 기업은 성장도 존속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고객이 돈을 지불할 정도의 사이즈를 지닌 과제가 있고, 지불해도 좋다 할 정도의 금액 범위 내에서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을 유지 가능한 정도의 시장규모도 있어야 합니다. 단 한 명의 고객이, 수만 엔밖에 지불해주지 않는 과제와 해결책으로는 기업을 존속시킬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시장규모가 있는 비즈니스여야 합니다. 이 경우의 비즈니스 형태로써는, 큰 과제에 대해 많은 금액을 지불해주는 소수의 고객이 있거나, 중간 정도 과제에 대해 중간 정도 금액을 지불해주는 중간 정도 고객이 있거나, 작은 과제에 대해 적은 금액을 지불해주는 다수의 고객이 있거나가 되겠네요.


이러한 세 가지 포인트를 충족시키는 아이디어가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조건이 성립함을 전제로 많은 사람들이 원하거나 (즉, 큰 시장규모가 있고) 해결책을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달할 수 있는 점(즉, 확장할 수 있음)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 이러한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자원을 보유한 대기업조차 신규사업 대다수를 성공시키지 못합니다(어느 조사에서는 신제품의 4~90%가 실패한다고 합니다.)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 = '좋은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 = '좋은 스타트업 아이디어'라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조건을 충족한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전 세계 똑똑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으며, 누구나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대기업에서 일합니다. 대기업은 그러한 많은 인적자원뿐만 아니라 자금적, 시간적 자원을 갖고 있으며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 그들이 전념하기 시작한다면 무서운 기세로 몰아붙이기 시작해 대량의 자원을 투하하고, 스타트업을 궁지에 몰아붙일 수 있습니다. 이는 Netscape 비즈니스가 Internet Explorer의 등장으로 파괴된 것과 같습니다.


'좋아 보이는 아이디어'는 안타깝게도 스타트업에 적합한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좋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는 미쳐있다. - 그 세 가지 특징


그렇다면 좋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좋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다른 점은 '나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론 좋은 아이디어', 즉, '미친 아이디어'인가의 여부입니다. 미쳐있는 것 같아 보이니 대기업은 손을 뻗으려 하지 않습니다. 만일 깨달았다 하더라도 좀처럼 기업 안에서 승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함정이야 말로 스타트업이 노려야만 하는 아이디어인 것입니다.


미친 아이디어는 다음 세 가지 중 어느 것인가를 특징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1. 시장규모가 무시(無視)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우선 첫 번째는 '시장규모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켓이라는 점입니다.


하나 단지 작을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급성장할 수 있을 법한 마켓을 노려야만 합니다. 작은 마켓에 참가할 수 있는 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은 작은 마켓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리고 그것이 급성장하는 마켓이라면 마켓이 성장함에 따라 여러분의 스타트업도 성장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Apple은 50대의 컴퓨터를 자신들이 조립해 파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두 명의 창업자가 먹고 살기에는 충분한 벌이였습니다. 똑같은 일을 대기업은 하지 않습니다. 인건비가 높은 데다 여러 제약이 있어 그러한 작은 시장으로의 참가는 승인이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2. 기존 사회적 규범과 습관에 반한다.


두 번째로는 기존 사회적 규범과 습관에 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 서서히 그 규범이 퍼져나가는 상황이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Airbnb는 자신들의 집 소파를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준다는 기존 사회적 규범에 반하는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사회적 규범에 반한다면 대기업의 참가는 먼 훗날의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규범이 조금씩 바뀐다는 건 고객과의 거리가 가까운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깨달을 수 있는 점입니다.



3. 다른 사람이 모르는 비밀을 자신만이 안다.


세 번째는 다른 사람이 모르는 비밀을 자신만이 안다는 특징입니다.


위에서 사회적 규범이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아는 점도 그 하나의 예가 됩니다. 이 외에도 고객의 과제에 한 발자국 빨리 깨닫고 있는가 혹은 새로운 해결 방식을 만드는 점을 알고 있다던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지 않지만 자신만은 믿는 일 같은 '비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Google은 Yahoo! 등의 다른 기업이 포털 사이트 안에 얼마나 고객을 순회시킬 것인가 하는 점에 집중하던 시기에, 'Google에서는 정확성 높은 검색을 통해 즉각적으로 Google 사이트로부터 벗어나 버린다'란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를 세웠습니다. 그들만이 '고객은 더욱 빨리, 목표로 삼는 페이지에 다다르고 싶어 한다는 과제를 지닌다'를 깨달았으며, 이를 믿었고,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누구보다 빨리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위처럼 나빠보이면서 실제론 좋은 아이디어, 즉 미친 아이디어야만 합니다. 다른 아이디어로 스타트업을 하는 경우, 많은 경우 대기업이나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 휘말려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비즈니스 콘테스트 등에서 누구나 칭찬하는 아이디어는 스타트업을 위한 아이디어가 아니며, 대기업과 정부 등에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실시해야만 하는 사업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가 그 중요성을 이해할 수 없는듯한 그러한 미친 아이디어야 말로 스타트업이 실행해야만 하는 아이디어입니다.





하나 주의해야만 하는 점은, 나빠 보이는 대게의 아이디어는 그저 단순히 나쁜 아이디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빠 보이는 아이디어라 해서 이것이 즉각적으로 스타트업에 있어 좋은 아이디어라곤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많은 나빠 보이는 아이디어에는 고객들이 따라붙지 않으니까요. 하나 혹,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 아이디어를 사주는 열광적인 고객이 여러 명 발견된다면 이는 혹여나 '나빠보이지만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습니다. 미친 아이디어를 발견했다면 우선 고객을 찾도록 합시다. 그것도 열광해주는 고객을 말이에요!




미친 아이디어는 가장 처음엔 장난감처럼 보인다.


미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해결책은 처음엔 장난감처럼 보입니다. 비즈니스가 되지 못할 것 같으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고, 그래도 일부 사람들이 열광하는 듯한 그러한 장난감 같은 아이디어입니다.


미쳤다면, 미칠수록 누구나가 그 아이디어를 이해하지 못하겠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더라도 납득해주지 않으며 때로는 실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당시엔 어떠한 중요성도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재밌다고 하는 것들이 세상을 몇 번이나 바꾸어 왔습니다. 퍼소널 컴퓨터도 그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Microsoft는 Altair8080이라는 장난감 같은 컴퓨터에 Basic을 제공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Facebook은 돈도 못 버는 가난한 대학생끼리 스토킹 툴로써 시작했습니다. 가장 처음 이 서비스들은 비즈니스 밭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그저 장난감으로써 인식되었었겠죠. 하나 그렇기 때문이야말로 양쪽 회사 모두에게 '시대의 총아'가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크리스틴슨의 이노베이션 딜레마입니다. 이노베이션 딜레마에 있어 하드디스크 사례를 활용하며 지적하고 있는, '딜레마'를 일으키는 두 가지를 간단히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는 대기업이 고객의 니즈에 맞춰 기술을 발전시켜나가는 일입니다.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이를 '지속적 이노베이션'이라 부릅니다. 하나 지속적 이노베이션을 계속하더라도, 어느 시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을 넘어버리게 됩니다. 한편으로 기존 제품 가치를 파괴할지도 모르는, 전혀 새로운 가치를 지닌 '파괴적 이노베이션'이 생겨날 때가 있습니다. 파괴적 이노베이션은 '가장 처음 장난감 같다고 생각될 법한' 저렴한 제품, 혹은 일부 한정적인 용도로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새로운 제품으로써 처음 세상에 나올 것입니다. 이는 기술 개선에 의해 많은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어느 정도 넘었으며, 그 결과 파괴적 이노베이션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이 지속적 이노베이션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의 셰어를 빼앗아간다는 모델입니다.



두 번째는 이는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은 대량의 고객 니즈에 맞춰 자사 기술 성능을 개선해나갑니다. 그리고 일부 용도로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제품은 시장규모가 작아 조직을 유지하기에 그 작은 시장을 노리기엔 메릿트가 없습니다. 한층 더 저렴한 제품을 낸다고 한다면, 주류가 되는 고가 제품의 매상을 먹어버리니 디메리트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대기업은 논리적 사고의 귀결로써, 새로운 시장을 무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장은 불확실성이 높으며 정말로 큰 시장규모로 성장할지 알 수 없어 조직으로써 그 시장을 노리기 어렵습니다.


즉, 큰 조직 능력이 지니는 메릿트 그 자체가, 파괴적 이노베이션 앞에서는 무능력의 원인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대기업에게는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스타트업에게는 이러한 딜레마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딜레마를 일으키는 장소야말로 스타트업이 공격해야만 하는 영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타이밍


위 내용들을 종합하여 사람들은 '스타트업에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기술이 갖추어지고 사회적 규범이 바뀌기 시작하며, 누구나 알아차리지 못하는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장난감처럼 보이는 대단한 아이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한 타이밍이 스타트업을 해야만 하는 타이밍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알아차리지 못하는 와중에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팀이 갖추어졌는지 여부의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대기업이 '나빠보이지만 실제론 좋은 아이디어'라 깨닫기 전에 스타트업이 (뛰어들어) 자신들의 상품을 내놓고 비즈니스 기반을 닦아놓았는가 여부에 따라 스타트업의 성공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경우 스타트업은 신속하게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공동창업자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미친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위해


그렇다면 이러한 미친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스스로의 호기심을 통해 배운다.


첫 번째는 자신의 호기심을 통해 배우는 점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아직 누구나 깨닫지 못한 미친 아이디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선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고객의 과제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결책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이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그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Google 창업자 두 명이 Google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전문성이 검색엔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Twitter 창업자이자 시리얼 앙트리프리너인 Evan Williams는 우선 가장 먼저 Blogger라는 블로그 서비스로 성공하였고 Google에 매각, 다음으로 Twitter라는 마이크로 메시징 서비스를 설립해 대성공을 거두었고, 지금은 Meduim이라는 텍스트 디스트리뷰션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시작한 스타트업은 모두 '텍스트로써의 정보유통에 관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 서비스의 내용은 바뀌지만 그의 호기심이 텍스트에 있다는 점은 명백합니다.


호기심을 갖고 움직인다면 그러한 전문성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은 통찰을 가져다주어 그것이 또한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호기심이 있다면 스타트업이 세우고 싶어 하는 여러 가시밭길에 대해 용기를 가지고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주변에 같은 호기심을 지닌 머리 좋은 사람들이 있다.


두 번째는 '같은 호기심을 지닌, 머리 좋은 사람들 주변에 있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올바로 미쳐있다'는 건, '미래를 살아나간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미래를 살아나가고 있으며 그들이 이번 주말에 하는 일이 10년 뒤의 '보통'이 됩니다. 예를 들면 등장할 당시의 컴퓨터나 인터넷은 머리 좋은 사람들이 주말에 하고 놀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리고 혹시 당신 자신이 올바르게 미쳐있으며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 한다면,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저) 만들면 됩니다. 거기엔 명확한 과제가 있고, 고객이 있으며, 그리고 앞으로 급성장할 시장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미래를 살아가며 미래에는 '보통'일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일에 더해, 지금은 부족하다 생각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스타트업에게 있어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머리 좋은 사람들 주변에 있으면 좋은 공동창업자를 찾을 수 있겠죠.



3. 무엇인가를 만든다.


세 번째는 '무엇인가를 만든다'란 점입니다. 엄청나지 않더라도 그저 자신이 흥미 있는 것을 만들어봅시다. 만드는 걸 통해 다양한 새로운 발견을 얻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과제점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Facebook도 Twitter도 자신이 즐기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Slack도 게임을 만들던 도중 사이드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만듦으로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그러니 스타트업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호기심을 갖고 배우는 일, 그저 그것만이 미친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정리


좋은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과제, 해결책, 시장규모라는 세 가지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조건을 충족한 뒤, 더욱 미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는 당신의 호기심에 따라 배우고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처음엔 장난감 같은 아이디어처럼 보일지 모르며, 또한 누구나 그 가능성을 믿어주지 않을 혹독한 시기가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자기 자신의 호기심으로부터 오는 것이라면, 분명 그 혹독한 시기를 견디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호기심에서 오는 고객과 해결책에 대한 전문성이 스타트업에 있어 유일무이한 경쟁우위가 될 것입니다.



참고 문헌





스타트업에 적합한 아이디어인지 분별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묭니입니다. 글에 이어 '스타트업에 적합한 아이디어 분별법'에 대한 글을 계속해서 번역합니다.

Paul Graham, Chris Dixon, Sam Altman 등의 스타트업 대가들의 질문을 모았습니다.

원문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1. 나빠보이면서 실제론 좋은 아이디어인가요? - Sam Altman

2. 찬성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자신만이 일고 있는 중요한 사실을 전제로 한 아이디어입니까? - Peter Thiel 즉, 자신밖에 모르는 비밀을 사용한 아이디어입니까? - Chris Dixon

3. 세상 대다수의 사람이 믿지 않으며, 세상의 미래에 관한 가설을 그리고 있나요? 예를 들면 폴이 '인터넷의 경제적 영향력은 팩스 머신의 영향력보다 커지지 않는다'라고 1998년 예상할 때 인터넷의 가능성에 걸 수 있나요?

4. 주말에 머리 좋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 법한 아이디어인가요? - Chris Dixon

5.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가?'를 생각하는 대신, '누군가가 해결해준다면 어떤 문제를 정리해줬으면 하는가?'라 생각해봤나요? - Paul Graham



검증


6. 그 아이디어는 생각해낸 것(think up)이 아닌 깨달은 것(notice)인가요? - Paul Graham

7. 아이디어보다 사람, 특히 병적일 때까지 활기 넘치며 독립시뫙성한 사람에게 주목하여 깨달은 아이디어입니까? - Paul Graham

8. 무엇인가를 모방한듯한 아이디어는 아닌가요? - Paul Graham

9.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말할 때 대다수의 경우 이해하지 못하며 안 좋은 기억을 얻은 경험이 있는 아이디어인가요? (바보 취급을 당했다던가) - Chris Dixon

10. 아이디어를 비밀로 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 Chris Dixon

11. Why now 물음에 답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 왜 2년 전엔 왜 빨랐으며 2년 뒤엔 왜 늦을까요? - Sequoia Gapital

12. Why you 물음에 답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 당신은 지적 호기심과 전문성이 있나요? 남들은 못하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인가요? - Paul Graham

13. 직접적인 경험으로부터 깨달은 아이디어인가요? - Chris Dixon

14. 남들이나 프로가 보면 그건 장난감 같나요? - Chris Dixon

15. 지금의 사회적 규범에 반하고 있는 듯 보이나요? - Chris Dixon

16. 일부 투자자들만 받아들이며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나쁜 아이디어라 생각하나요? - Sam Altman

17. 아이디어의 미로를 그려 체크했나요? - Chris Dixon

18. 스타트업을 위해 만든듯한 너무 빨리 최적화된 아이디어가 아닌, 그저 자연발생적으로 나온 것인가요? - Paul Graham



과제


19. 지금까지 놓친 듯한 문제인가요? - Paul Graham

20. 미션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그 정도로 힘든) 곤란한 과제인가요? - Sam Altman

21. Google이나 다른 회사에서 급여가 높고 지위 높은 사람이 20번째 엔지니어로써 당신 회사를 선택할 이유가 있는 아이디어인가요? - Peter Thiel

22. 그 아이디어 실행은 고생을 수반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이야말로 아무나 못하는 것인가요? - Paul Graham



기술


23. 최신 기술에 의해 새롭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발 빠르게 깨달은 듯한 아이디어인가요? - Paul Graham

24. 2배, 3배가 아닌 10배 이상과 같은 자릿수 다른 효율 향상과 코스트다운을 실현할 수 있나요? - Ben Horowirtz

25. 코스트와 사이클 타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 영역인가요? - Sam Altman

26. 기존 기술로도 새로운 조합에 따라 달라지거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인가요? - Steven Johnson



전략


27. 지금은 아직 작은 시장에서 시작하고 있나요? - Peter Thiel

28. 그 작은 시장을 독점할 수 있나요? - Peter Thiel

29. 급성장하는 마켓인가요? - Sam Altman

30. 이대로 추진한다면 아직 세워지지 않은, 가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겠나요? - Peter Thiel

31. 경쟁사가 있고 그에 대한 우위성을 말할 수 있나요? (경쟁이 없다는 건 좋지 못한 대답입니다.) - Aaron Harris

32. 스케일 하지 않는 일부터 시작하고 있나요?  - Paul Graham



제품


33. 부끄러울 정도로 완성도 나쁜 Version 1을 재빨리 내놓고 있나요? (혹시 그렇지 않다면 그건 너무 늦었습니다) - Reid Hoffman

34.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요? - Paul Graham

35. 다수 사람이 그저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아닌, 소수의 사람이 사랑해주는 제품인가요? - Paul Buchheit

36. 미래를 고려해 지금 만드는 것이거나 미래에 있어도 재밌겠다 싶은 것인가요? - Paul Buchheit

37. 지금 바로 원하는 유저가 있나요?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들고 있나요? - Paul Graham

38. 몇 번이나 반복해 릴리스하면서 아이디어를 진화시키고 있나요? - Paul Graham

39. 양치 테스트(하루에 이용하는 칫솔 횟수 2회를 넘어 매일 방문할 가치가 있을 법한 서비스인가 여부)를 클리어했나요? - Larry Page



(번역끝/묭니)


작가의 이전글 스타트업 시대의 끝, 프로젝트의 시대의 등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