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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상우 Dec 27. 2019

덴마크의 디자인 축제

3 Days of Design in Copenhagen

ㅣ 들어가며 ㅣ


<북유럽 디자이너 토크>는 다양한 분야의 북유럽 디자이너들과 직접 마주 앉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철학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는 토크 세션입니다. 북유럽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비롯한 패션, 건축, 뮤지엄, 놀이터, 카페, 게임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분야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곳 북유럽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종주국답게 디자인에 관련된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디자인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와 다양한 크고 작은 이벤트는 디자이너의 오감을 자극한다. 그중에서도 이번 연재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3 days of design in Copenhegen> 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축제이다. 매년 5월 중에 3일간 진행되는 이 디자인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북유럽 디자인의 깊이 있는 히스토리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으며, 수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혹은 숨겨진)를 마주하며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바로 얼마 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던 살로네 델 모빌레 (Salone del Mobile) 디자인 이벤트와도 유사한 테마라 할 수 있다. 특정지역의 전시장에서만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다양한 디자인 행사와 팝업 스토어로 축제 분위기가 된다. 이번 연재에서는 이 행사를 최초로 기획하고, 현재까지 총괄을 맡는 있는 시그네 테렌지아니 (Signe Terenziani)와 토크 세션을 함께 진행했다. 코펜하겐의 중심부에 있는 '3 Day of Design Copenhagen' 의 왠지 비밀스러운 오피스에서 그녀를 만났다. ‘비밀스럽다’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족히 몇백 년은 되어 보이는 건물 내부는 마치 미로와도 같았고, 지금 덴마크에서 핫하다는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각 층별로 공간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삐그덕 거리는 낡은 계단을 올라가 좁고 긴 복도를 지나니 그녀의 오피스가 나타났다.


토크 세션을 함께 진행한 시그네 테렌지아니 (Signe Terenziani)과 함께


디자이너 토크 세션에 함께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본인 소개와 3 Day of Design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토크 세션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나는 시그네 테렌지아니 (Signe Byrdal Terenziani)이고, 3 Day of Design의 공동 설립자이자 매니징 총괄 디렉터이다. 사실 디자인과는 관련 없는 국제경제와 언어학으로 석사를 마쳤다. 그 이후 다양한 기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레고(LEGO)에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덴마크 외무부에서 마케팅 담당으로, 밀라노에서도 근무 경력이 있다. 직접적으로 디자이너들과 함께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다. 특히 밀라노에서 일하면서 해마다 열리는 살로네 델 모빌레 (Salone del Mobile) 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정 전시장에서만 국한된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디자인 축제로 물드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본 전시의 아이디어도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북유럽에서도 이와 같은 디자인 축제를 기획해보면 어떨까 하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에 코펜하겐은 가능성이 풍부한 도시였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역사가 스며들어 있고, 국민들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는 그 어느 곳보다 높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디자인 유산에 대해 강한 자부심이 있었다. 퀄리티 높은 디자인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금의 디자인 이벤트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2010 년에 코펜하겐의 항구 지역 펄후스 48 (Palhus 48) 지역의 4개의 디자인 브랜드들이 모여 이 행사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이 4개의 브랜드 중 하나인 몬타나 (Montana)의 마케터로 일하고 있었기에 이 기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기획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다른 전시와의 차별화가 중요했다. 세일즈나 업체 간의 미팅에 집중된 트레이드 쇼와는 달리, 쇼룸에서 직접 디자이너와 만날 수 있고 브랜드의 스토리를 경험하며 디자인 제품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은 상당히 특별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반가운 소식은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행사를 찾는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펜하겐시의 지원으로 디자인 스팟을 연결해 주는 자전거, 셔틀버스와 보트가 제공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5월의 아름다운 코펜하겐 도심을 즐기는 경험은 덤일 테니까 (웃음)


3 Days of Design의 2019년 포스터. 스페인 아티스트 제이미 헤이슨 (Jaime Hayon)가 작업했다 ©3days of Design


‘도시 전체가 디자인 축제로 물든다’는 기획은 꽤나 흥미로운 접근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관련 전시를 방문했지만 밀라노의 살로네 델 모빌레만큼 영향력이 크고 차별화된 전시 방식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3 days of design 은 마치 북유럽 버전의 살로네 같다

맞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개인적으로 밀라노에 있을 때 살로네(Salone del Mobile)에 관여해 일할 기회가 있었기에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코펜하겐은 북유럽을 대표하는 디자인 도시로 자리 잡았고 그에 대한 훌륭한 플랫폼이 갖춰져 있었기에 <3 days of design> 은 해가 거듭할수록 발전할 수 있었다.


단 3일 간만 디자인 행사를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공식 일정은 3일이지만 프레스투어, 사전 준비 등이 이뤄지므로 5월이 되면 이미 코펜하겐 도심은 행사 준비로 분주하고 들뜨게 된다. 디자인 관련 브랜드뿐만 아니라 푸드, 아트 갤러리 등의 다양한 분야와도 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짧지만 긴 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곧 다가오는 5월 말에도 행사가 진행 예정이다. 올해의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를 알려준다면

해가 갈수록 규모는 커지고 참여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150개가 넘는 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한다. 조명, 가구,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테이블웨어, 욕실 브랜드 등 그 분야도 광범위하고 브랜드의 스토리도 흥미롭다.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고 까다롭게 걸러 최종 참가 브랜드를 공표한다. 각 브랜드의 쇼룸에서 전시가 진행되기도 하고 팝업 스토어가 열리기도 하며 특정 장소에 모여 세미나, 워크숍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울러, 모든 행사 일정은 3 day of design 팀에서 준비한 안내책자와 모바일 앱을 통해 스케쥴링이 가능하다. 코펜하겐의 도심 구조상 모든 방문 포인트의 접근성이 좋은 것도 큰 장점이다. 많은 이들이 방문해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란다.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행사 일정과 참여 브랜드, 교통편 등을 볼 수 있다.


*전시 참여 브랜드는 이곳에서 확인 > https://3daysofdesign.dk/exhibitors/

덴마크의 Texture & surface  브랜드인  File under pop의 프레스 투어 현장 © 3 Days of Design
다양한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세미나 현장 © 3 Days of Design
루이지애나 모던 아트 뮤지엄 (Louisiana modern art)에서의 전시 관련 세미나 현장 © 3 Days of Design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핫한 트렌드이다. 3 Days of Design에게 이는 어떤 의미인가

스칸디나비아의 기본 테마인 장인정신(Craftmanships), 단순함 (simplicity & Minimalism), 실용주의 (Pragmatism) 등은 3 days of design의 기본이 되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전시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이 방식을 존중하며 수용하고 있다. 각각 다른 비주얼과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결국 같은 카테고리의 본질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전시를 기획함에 있어서도 이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쇼룸,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지는 결과물에도 이 이야기들이 선명하게 혹은 은은하게 드러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늘 도전이 되는 부분이지만 행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그 누구보다 덴마크 디자인의 흐름을 가까이서 봐왔으리라 짐작해본다. 덴마크의 디자인은 어떤 것인가

과거 덴마크의 디자인은 긴밀한 협업관계로 발전해왔다고 할 수 있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핀 율 (Finn Juhl), 아르네 야콥슨 (Arne Jacobsen), 한스 웨그너 (Hans Wegner) 등은 경쟁자 이기전에 동료이자 친구였다. 지금의 헤이(Hay), 무토(Muuto), 구비(Gubi), 메누 (Menu) 등 디자인 브랜드들은 그 어느 시기보다 치열한 경쟁구도에 놓여있지만, 서로 인사이트를 주고받는 훌륭하고 안정적인 플랫폼 안에서 발전하고 있다. 덴마크 디자인 산업이 오랜 기간 동안 구축해온 강점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소개해 달라

이 질문 자체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수많은 브랜드의 열정을 한 곳에 담아내는 플랫폼(platform)을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흥미로운 영감을 얻고 서로 교감하며 또 다른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왔다. 이것은 누군가의 삶을 좀 더 근사하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마주하는 브랜드에게 항상 왜 (WHY?)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바로 그 안에 이야기(story)가 있고 해답(answer)이 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오늘 진행하고 있는 이 토크 세션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가 하는 분야를 잘 아는 누군가와 이렇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자체가 커다란 인사이트니까.


전시 참여 브랜드의 프로필 이미지 컷  © 3 Days of Design
덴마크에서 가장 힙한 디자인 스튜디오 중 하나인 프라마 (Frama)의 브랜드 스토리 세미나 © 3 Days of Design
덴마크의 가구+조명 브랜드인 & tradition 과 스페인 아티스트 Jaime Hayon 의 토크 현장 © 3 Days of Design


이미 당신의 답변에서 그 열정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도전이 되었던 시간이 있었다면

처음 이 행사를 기획할 당시가 생각난다. 퀄리티 있는 디자인 브랜드를 섭외하고 그들의 참가 동의를 얻는 과정이 어려웠다. 그들이 서로 함께 이 이벤트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와 금전적인 부분의 해결방안, 덴마크 정부의 협조 등 넘어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 같았다. 코펜하겐 시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처럼 큰 규모의 행사로 확대하는 것에는 망설임이 있었다. 특정 제품들을 팔 기 위한 상업적인 전시라면 서포트가 어렵다고도 했다. 지금의 행사로 자리잡기까지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이제 3 days of design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는 일만 남았다.


요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램프라테시 (Gamfratesi - http://gamfratesi.com), 서페이스 디자인 브랜드인 파일 언더 팝 (Fileunderpop - https://fileunderpop.com), 가죽과 메탈에 장인정신을 접목한 오버가르드 앤 디르만 (Overgaard & Dyrman - https://oandd.dk) 등을 꼽고 싶다. 고유의 전문성과 각각의 놀라운 스토리를 담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웹사이트를 방문해 찬찬히 그들의 작업을 둘러보길 권한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브랜드 프리츠 한센 (FritzHansen)의 생산과정 설명 © 3 Days of Design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북유럽의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굉장히 자랑스럽다. 그들이 북유럽 디자인에 열광하는 것은 서로 교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북유럽의 디자인 철학은 아시아의 미니멀리즘, 심플함, 실용적 문화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이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한국의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더불어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여기서 보는 한국의 디자인은 컨슈머 제품 부문에서 상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첨단의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디자인도 빠르게 발전해온 것 같다. 이에 반해 덴마크의 경우에는 라이프 스타일 (life style) 브랜드가 강세다. 사회를 형성하는 문화와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일 것이다.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도 보다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느 기업의 디자인실이든, 자체 브랜드의 창업이든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꿈을 증명할 수 있는 열정이라 믿는다. 호기심을 갖고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디자이너로서의 인생은 길다. 마치 마라톤과 같이.


개인적으로 지금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가족이 아닐까 싶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을 지켜보며 나의 미래를 보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기도 한다. 아, 그리고 아침마다 새에게 모이주는 것도 중요한 나의 일이다. 살아있는 것은 언제나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다. (웃음)


3 days of design의 다음 비전은 무엇인가

이벤트의 규모는 매해 성장하며 북유럽을 대표하는 디자인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건축가,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환경문제를 다룬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중요하게 다루려 한다. 세컨드 라이프 (second life)를 반영한 재활용 가구나 친환경 소재의 제품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로 떠오를 것이다. 결국 어떻게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해나갈지가 관건이다.

2019년 3 Days of Design in Copenhagen을 알리는 대형 포스터가 거리에 걸려있다 © 3 Days of Design


꿈을 증명하는 열정의 이야기


3 Days of Design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득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드의 참여를 독려하고, 정부의 지원과 인프라의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완벽한 플랫폼을 계획하고... 이렇게 한 문장 정도로 간단히 표현될 이야기가 아니다.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기 때문이다. 오늘날 북유럽을 대표하는 디자인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열정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누군가의 삶을 근사하게,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일은 자부심을 갖게 한다’는 그녀의 말에 여운이 남는다. 이날 토크 세션을 마칠 즈음, 시그네(Signe) 는 필자에게  3 Days of Design의 공식 프레스로 초청을 제안했다.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공식 프레스팀은 전시기간 동안 코펜하겐 도심의 브랜드 스튜디오 투어 일정에 참여하며 그들과 워크숍, 세미나, 갈라 디너파티 등을 함께 하게 된다고 한다. 코펜하겐 도심 곳곳에 퍼져있는 전시 공간 투어를 위해 자전거, 보트, 버스로 구성된 셔틀 수단이 제공된다고 하니 이 또한 흥미로운 경험이 될 듯싶다.


이제 곧 이들의 열정과 도전이 만들어낸 또 다른 결실을 보게 된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디자이너들과 크리에이터, 그리고 관광객까지 방문하여 이들이 준비한 디자인 축제를 즐기게 될 것이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디자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이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ㅣ END ㅣ




글 / 사진  조상우

현재 북유럽 스웨덴에서 산업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사진을 기록하는 포토그래퍼로, 그림그리는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유럽으로 향한 한국인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은 책, <디자인 천국에 간 디자이너 / 시공사> 를 출간했습니다. 


https://bit.ly/2t8FKnY


개인 홈페이지

https://www.sangwoo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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