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면접을 볼 때 PO라는 직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소개를 합니다.
- 애자일 조직의 비즈니스 책임자이고
- 회사의 비전에 따라 OKR을 수립하며
- 분기별 로드맵을 만들고 OKR과 align된 initiative들을 수행합니다
라고 엄청 fancy하고 거창하게 소개를 하고 있죠.
하지만 딱 한문장으로 단순하게 줄여본다면 'PO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엄청나게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문제는
- 잘 나오던 지표가 폭삭 주저 앉는 이슈일 수도 있고
- 특정 퍼널의 심각한 오류일 수도 있으며
- SOP 미 정립에 따른 공백 이슈일 수도 있고
-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이슈
- 법적 이슈 사항 등
어느 한 도메인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PO는 한 스쿼드 혹은 사일로의 CEO로서 비즈니스 관점의 다양한 문제를 뾰족하게 정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PO의 롤을 그림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PO는 고객, 기술, 비즈니스의 접점에 존재하는 사람이고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시장에서 소구 될 수 있는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 고객만 바라본다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고
- 기술만 바라본다면 제품 개발 주기가 늦춰질 수 있으며
- 비즈니스만 고려한다면 기술 부채로 곧장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지금 상황에 ‘가장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핵심은 ‘지금 바라보고 있는 이슈가 진짜 문제인지 아는 것’ 입니다. PO의 업무는 문제 정의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려 한다고 가정한다면 지금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고객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지, 그리고 그 문제의 크기가 커서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지 충분히 점검 후에 들어가야 합니다. 충분히 scalable한지 그리고 이 시장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지,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지 등 비즈니스 관점에서 다양한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인사이트를 확보한 후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위해 C레벨, 실무진, 담당 부서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적절한 논리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며, 실제 배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발 벗고 나서서 스마트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 핏펫에서는 스타트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즐기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PO를 찾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한편으로는 broad하게 한편으로는 deep dive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핏펫으로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직무에 관심 있으신 분들 언제든 커피챗 환영합니다. 제 링크드인 통해 대화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