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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언니 Mar 26. 2017

[Chapter2]00.고객과의 거래를 하다

Chapter2. 지금 나는 회사에 월급을 받는게아니다

월급이란 고용사회의 일원으로써 다달이 받아가는 고정급이다.

고용사회는 기존의 자본주의를 더 확실히 확립시키는 중춧돌 역할을 한다.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건 18세기 1차 산업혁명이 발생되었을 때부터 이며, 그 후 2차, 3차 산업혁명을 거쳐 고용시대의 막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는 이 시기에도 자본주의는 변화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이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예외란 존재 하지 않는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살펴보면, 자본주의란 생산 수단을 활용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면 이익이 창출되고, 그에 대한 생산 수단(생산 과정에서 노동의 대상이나 수단이 되는 모든 생산의 요소)의 결과를 소유한 자는 부를 쌓게 된다 

즉, 자본주의 시대에 생산 수단은 사회에서 가진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갈라놓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이 되며 자본가가 지배계급으로 올라선 이유도 생산수단을 독점했기 때문이다.

이는 막대한 자본을 가진 소수에게 부가 집중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총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은 [자본의 생산과정] 잉여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자본으로 축적되는지 2권은 [자본의 유통과정] 자본의 순환과 회전을 다루며, 3권은 [자본주의적 생산과 총과정]으로 잉여 가치가 얼마나 다양하게 분배되는지 자본주의 생산이 어떤 모순과 위기를 낳는지 밝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꿈틀되고 있는 이 때에, 우리의 공교육은 고용사회에 맞춰진 커리큘럼 그대로 사회 일원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그 커리큘럼안에 경제나 금융교육은 무시 되면서 20여년간 학업을 마치고도 금융문맹에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용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를 말하는데,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근간이자, 개인 삶의 표준이다.

고용사회 이전엔 어떤 삶을 영위했을까?

자영업으로 농사 짓고, 물건 팔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함으로써 모두 타인에게 고용되지 않고 스스로 일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냈으며, 고정급은 아니었지만 돈을 벌었다.

이제 고용사회가 흔들림으로 인해 평생식장이 사라지고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면서 독립적으로 전문적인 프리랜서들이 근로시간이 아닌 프로젝트 성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이다.

비정규직이고 정규직이고 내 의도와는 다르게 회사에서 그리 정해 준 것이다.

비정규직은 아무리 연차가 오래 됐어도 정규직 신입에게 사원에도 급이 있다며 무시당하기 일수다.

계약연장이라는 고용불안과 저임금, 정규직으로부터의 소외감 등으로 정서적 위축감을 겪고 이의 상실감은 정규직을 부러워하게 된다.

그렇다고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되면 좋으냐? 그것도 아니다.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되면 정규직 전환 이후 업무 강도가 세진다. 출근시간 정확히 지키고 서류업무하고, 잡일 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가중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월급은 일반 정규직에 비해 턱없이 낮고, 승진에서도 차별받는 등 의욕적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규직은 어떠한가 토익 850~900대 수준과 각종 자격증, 학점은 4.0에 가까운 수치로 백여군데 이력서 및 자소서를 내고, 인적성 검사를 통과해 면접까지 최종면접을 거쳐 입사를 했으나, 정년퇴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에 맞부딪히게 된다. 

상시 적용중인 구조조정과 해고 대상에서 불안감을 떠앉게 되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업무의 강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회사안은 전쟁터고 바깥은 지옥인 세상에서 직장인에게도 직장을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도 돈벌기란 여간 쉽지 않다.

게다가 고용사회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창의성을 발휘 한다는게 쉽지 않은 선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성이 생겨, 회사가 정해놓은 절차가 규칙이 세상의 전부인 것 마냥 행동하게 되고 무엇을 하라는 지시를 받으면 잘하지만 무엇을 하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생각도 안할뿐더러 모른다며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50세에 바꾼다고 하더라도 인생 100시대인데 50년은 더 노를 저어 갈수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내가 뭔가를 하고 싶고 시작하려면 돈은 필수 항목이다.

그 돈을 나는 회사에 고용이 되어 차곡히 모으고 있다.

회사는 노동자의 노동력을 빼앗아 가고 수익을 창출한다고 하지만, 노동자에게도 분명 이점이 존재한다. 

첫째, 사람 상대 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거래처, 고객, 동료, 상사 각계각층의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학교나 집에서는 불가능 한 일이다. 어느 한 곳의 소속이 되어 있어야 자신이 겪어 볼수 있는 사항이다.

또한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서는 저런 점은 내가 안하면 되겠다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는 저런 점은 내가 본받아야지 하고 내가 인간관계에서 발전해 나갈수 있는 것이다.

둘째, 서비스 정신을 심을 수 있다.

완벽한 서비스란 일을 잘하는 것이고, 일을 잘하는 것은 남이 나를 평가하는 것이다. 

내가 돈을 벌려면 나의 상품을 누군가는 사줘야 한다. 구매자는 구매자 본인에게 완벽한 제품, 마음에 쏙 드는걸 살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 한다면 배우는게 더뎌진다.

국가고시를 준비 하는 사람에게 시험합격자가 하는 말은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란 말이다. 혼자서 하면 내가 진도가 나갔는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보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는 거다

또한 깨끗한 외모와 단정한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배려를 습득 할 수 있다. 

셋째, 나에게 힘을 제공한다.

여기서 힘이라는건 경제력을 뜻한다. 삼성, 현대, CJ, LG, 롯데 등 우리나라에 알만한 기업은 나의 연봉에 플러스 알파 하여 경제력을 높여준다.

그 브랜드의 가치는 어디에서도 같지 못한다.

나는 중소기업이라 틀렸다고?

아니다 지금 본인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분명 동종업계에서는 알아주는 회사다.

이직을 하는 이유는 숱한 이유 중에서 무엇보다도 본인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가 아닌가

그렇다면 누군가 나에게 값을 지불해야 생기게 되는 것인데, 그런 기회를 주는 건 현 직장에서의 경력이다.     

사업을 한다고 하면 사람은, 쌩판 모르는 일을 사업한다고 선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주를 따내기 위해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와 거래처로 만날 수도 있는 일이다.

내가 달마다 받는 이 월급은 회사와 나와의 계약이 체결된 거래 안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둘중에 하나가 계약을 파기 하면 받을 수 없는 돈이다.

학교나 학원은 돈을 납부하면서 배우지만, 회사는 돈을 받으면서 일을 배운다.

돈을 받으면서 사람을 배우고, 돈을 받으면서 나라는 브랜드를 키워준다.

이것은 고객과의 거래이지, 노동력 착취가 아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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