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2. 지금 나는 회사에 월급을 받는게아니다
인터넷 뉴스에 매일 같이 접하는 것이 현 직장인들이 투잡을 하고 있다는 뉴스다.
회사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던, 회사를 다니면서 사업장을 내던, 이제 한가지만으로는 살수 없다고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이다.
1998년 IMF 사태는 우리에게 종신고용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선전 포고를 했다. 그 후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는 의심하던 병명을 의사에게 확인 받는 꼴이 됐고, 이제 모든 것을 회사에 의존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 당장 회사에서 해고당해도 다음 직장을 바로 구할 수 있거나 독립하여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유능한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도 정부도 더 이상 의존하기 힘든 시대에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 뿐 이기에...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는 회사에 매달려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 부당한 대우에도 수그리고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샐러던트가 퍼스널 브랜딩 (1인기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다.
투잡을 회사에서 금지 한다. 피로에 쩔어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노동의 피로는 요 위에 누어 팔다리를 늘어놓은 채 가만히 눈을 감고 있음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다시 활동 할 수 있는 기가 모아진다.
그런데 쉬는 찰나의 시간도 없이, 또 다른 노동을 하는 것은 몸을 혹사 시키는 행위이다.
그러니, 업무가 곧 돈으로 연결되는 회사에서 제값을 내고도 활용을 못하니 싫어할 수밖에 없다. 당신이 회사와 거래를 시작했는데, 그 회사에서 하자가 있다면 불같이 화를 내며 클레임을 걸 것이 아닌가, 그와 동일한 입장이다.
그래서 투잡을 하는 것은 신중히 해야 한다.
대리운전, 호프집 주방에서 설거지 및 서빙, 주말 또는 명절연휴 창고 물류 업무 등은 이미 인원이 포화 상태가 되어 버렸다.
몸은 몸대로 힘든데 임금은 최저임금도 안되는 금액을 받으면서, 너 아니면 할 사람이 많다는 취급을 받는 것은 회사의 연장선으로 스트레스가 3배 4배 가중 된다.
가계에 2~30만원 더 보탬이 되고자, 몸을 혹사 시키는 행위는 나를 내 스스로 갉아 먹고있는 것이다. 육체도 영혼도 말이다.
빚의 이자 날은 다가오고, 아직 원금 상환도 못한 상태에서 돈이 먼저일 수밖에 없다.
허나, 길게 할 일이 아니다. 나를 돌보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생활은 분노로 이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투잡을 해야 할 것인가
당장 뾰족한 아이템이 없다면 자신의 관심 분야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하루 동안 특정 기술 등을 가르치는 ‘일일 특강’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루 만에 무엇을 배우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몰랐던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재봉틀이나 수선으로 소잉을 특강 계획 할 수 있고 디퓨저(향초), 베이킹 등 갖가지 수공예품 만들기는 물론 포토샵, 유투브, 블로그 운영방법, 일러스트 기술 등등 다양하다. 중소기업청이나 각종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창업 박람회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취미 생활이 없다. 그저 회사에서 성실히 일했을 뿐이다 하는 사람은 취업 준비생에게 회사언어와 메너등을 계획해서 특강 하면 된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알고 있다면 초보자로서는 충분히 의지할 대상이 되는 것이다. 돈을 지불할지의 여부는 자신이 아니라 고객이 결정할 문제이다.
이런 별것도 아닌걸로 돈을 받아도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당신의 능력이 상당한 가치가 있다.
그 누구도 스스로 자신의 정확한 가치를 알아차리기 힘든 법이다.
그리고 공짜로 말을 해주면 사람들은 잔소리로 듣는 경향이 있지만, 돈을 받고 말을 해주면 조언으로 듣고 참작을 한다.
이로써,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증거물이기도 하고, 사회로부터 받은 상장과 같은 것이다.
막상 사업구상은 했는데 어떻게 시작할 지 모르겠다.
이런 경우는 나를 어떻게 홍보해서 사람을 유치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인데, 우리에겐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 북, 카페, 유투브가 있다. 퇴근 후 재택 근무로 판매 및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비교적 쉽게 투잡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많은 온ㆍ오프라인에서 블로그 마케팅이나 자신만의 브랜드 만들기 등 관련 강좌를 통해 콘텐츠 선정부터 방문자 모집, 유지 등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관련 서적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자 여기까지 순조롭게 왔는데 매출이 발생하면 세금을 생각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왜? 우린 지금까지 월급이라는걸 받아왔으니까, 그냥 실 수령액이 세금을 띄고 들어오는 거니까 사업소득에서 들어오는 돈이 세금 띄고 들어오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접하는 세금은 무엇일까? 바로 부가가치세이다.
일반과세자는 10%의 세율이 적용 되는 반면, 물건 등을 구입하면서 받은 매입세금계산서 상의 부가가치세액을 전액 공제 받을 수 있고, 세금계산서를 발행 할수 있다.
간이과세자는 1.5~4%의 낮은 세율이적용 되고, 매입세액의 15~40%만 공제 받을수 있으며 세금계산서를 발행 할 수도 없다.
주로 소비자를 상대하는 업종으로서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에 미달 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규모사업자의 경우에는 간이과세자로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간이과세가 배제되는 업종 또는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일반과세자로 등록해야한다.
시작 당시 간이과세자로 등록하였으나 거래상대방이 세금계산서를 요구하거나 기타 사정에 의하여 일반과세자로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변경하고자 하는 달의 전달 말일까지 [간이과세포기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간이과세를 포기하면 3년간은 다시 간이과세를 적용 받을 수 없으므로 충분히 검토해 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면세사업자는 부가가치세를 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사업자가 실수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매입 시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부가가치세 신고시 매입세액을 돌려받을 수는 없지만 나중에 소득세 신고 납부시 지출 증빙으로 활용이 되어 결국 종합소득세를 줄여준다. 또한 장부기장을 하지 않아 기준경비율에 의해 추계신고를 하는 경우에도 매입세금계산서는 경비를 인정받아 세금을 줄여주는 중요한 증빙이다.
투잡으로 인한 세금은 근로소득과 별도로 사업소득을 올리고 있으니, 추가 소득세를 내야 한다. 근로소득 외 발생하는 연소득이 7,200만원을 넘으면 건강보험료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에서는 본업에서 발생하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친 종합소득금액을 기준으로 소득세 과세표준을 정하기 때문에, 매년 5월 말까지는 직접 사업소득을 신고해 종합소득세를 계산한 뒤 납부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쯤 되면 회사에서 투잡하는 사실을 알 수 있을까의 의문이 생긴다.
근무시간 외 즉 퇴근시간 이후에 별도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은 세무 상 별다른 문제는 없으며, 회사에서 받는 근로소득과 사업체의 소득을 합산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만 다시 해주면 문제없다. 4대 보험으로 신고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투잡 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득이 국세청에 신고 되더라도 국세청이 회사에 따로 통보하지는 않는다. 추가 소득으로 인한 건강보험료 납부분도 개인에게만 통지된다. 다만 본업과 투잡 으로 인한 월 소득액의 합이 국민연금 상한액 434만원(세전 기준)을 넘을 경우, 본업으로 다니는 회사에 상한액을 초과했다는 통지가 가게 돼 회사에서 알 수 있다.
빨리 가정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마음에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
현업의 충실이 먼저고 그다음이 투잡이다.
또한, 시간이 돈이라 해서 다급한 마음을 먹어서도 안된다.
성경 창세기에 꿈장이 요셉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파라오가 요상한 꿈을 꾸어 요셉에게 해몽을 부탁한다. 요셉은 이를 7년 동안의 대 풍년과 7년 동안의 대 흉년으로 해몽하고, 요셉은 지혜로운 사람에게 이집트를 맡기고, 풍년 7년 동안 이집트 땅 수확의 5분의 1을 저축하라고 조언한다. 파라오는 요셉을 경이롭게 여겨 인장 반지를 빼어 끼워주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내린다. 총리가 된 요셉은 풍년인 7년 동안 왕실 창고에 곡식을 풍족하게 저축해둔다. 7년의 대흉년 동안 이집트는 저축해둔 엄청난 물량의 곡식 덕으로 기근을 모면할 수 있었으나, 다른 지역은 대비를 안해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소 7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되고 저축을 7년 꾸준히 해야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시간을 투자해서 나를 키우는 일에 조급함을 먹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