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주민 공론장 | 기록 박범기, 정리 편집위원회
현장기록 박범기
정리/편집 「성북동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 편집위원회
토크쇼, 주민자치를 말하다
<성북동 지역사회가 바라는 주민자치회는?>
성북구는 2017~2018년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1단계를 시작으로 올해 8개 동에서 확대 실시되었습니다. 성북동은 그 중 한 곳으로 3~6월 위원 모집 절차와 6~7월 주민자치학교, 8월 공개추첨식을 거쳐 최종 선발된 총 50명이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1단계 첫 실시부터 2단계 확대까지 2년여의 터울이 있었고, 2단계 지역에서는 그 시간 동안 주민자치회 도입에 대해 사전에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 있었지만 정작 모집과 교육, 추첨이 이루어지는 시점까지도 주민들은 서울형 주민자치회에 대해 학습하고 탐구하며 성북동 지역사회가 바라는 주민자치회의 상과 역할은 무엇인지 함께, 그리고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충분히 마련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도 행정기관이 주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방향의 설명회로, 당사자 중심의 소통과 토론이 일어나는 공론장은 아니었습니다.
성북동 주민모임으로서, 그리고 지역 잡지를 간행하는 마을미디어 단체로서 성북동천은 지역사회가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보았고, 발대식을 앞두고 뒤늦게나마 주민자치회에 대한 공론의 장을 준비하였습니다. <토크쇼, 주민자치회를 말하다>는 성북동천과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공동 주최·주관으로 9월 23일 저녁 7시에 성북동 주민센터 5층에서 열렸습니다.
※ 서울형 주민자치회란?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 사업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계획과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축적된 마을, 자치활동의 경험과 성과를 계승하고, 지원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여 주민이 실질적인 자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시범 사업 실시지역의 마을계획단과 주민자치위원회는 해소되고 주민자치회가 새롭게 설치, 운영됩니다.
- 비전 : 동 지역사회의 주민자치력 강화를 통해 민관협력적 사회문제해결력을 높이고 개인이 행복한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
- 목표 : 공공성 높은 주민자치회 운영 및 주민이 결정하는 동자치계획 수립과 실행
* 내용 출처/참고 :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핸디형 설명자료,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사회자 김경서(이하 ‘사회자’) : 반갑습니다. 저는 사회를 맡은 김경서라고 합니다. 주민자치회 위원님들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임정숙(이하 ‘임’) : 저는 12년 전에 성북동에 이사 와서 살고 있어요. 마을계획단에서 3년 동안 활동을 했고 이번에 추첨으로 위원이 됐습니다.
김육영(이하 ‘김’) : 성북동에서 산지 33년 됐습니다. 지난 8월까지 주민자치위원장을 3년 반 정도 하고, 지난주에 주민자치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육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주민자치회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미림(이하 ‘정’) : 종암동 주민자치회 위원입니다. 제가 주민자치회에 들어간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 한동네에 살다가 이 동네 저 동네 떠돌았었는데, 마을에 대한 기억을 잃는 게 저한테는 뿌리를 흔드는 일이었어요. 저는 한동네에서 오래 살 계획입니다. 제가 낳은 아이들이 커서 본인들이 떠날 때까지요. 마을에 대해서 잘 알고,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승완(이하 ‘홍’) : 안녕하세요. 이번에 주민자치회 위원이 된 홍승완이라고 합니다. 저는 우리사회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동네에서부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주민자치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 주민자치회 위원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데요. 희생정신과 굳은 의지로 지원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활동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성북동을 위해 일하고 계셨던 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마을계획단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임정숙 위원님께서 마을계획단 부단장을 역임을 하셨는데요. 그때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묻고 싶네요.
임 : 대표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 <어린이 장터>를 몇 번 했어요. 그리고 <미니정원>이라는 타이틀 아래 골목에 꽃을 심었고요. 그 다음에 <주민 플러스 예술가> 라는 그 또한 성북동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이 재능 기부로 참여 하셨어요. 이 외에도 많습니다.
사회자 : 많은 마을계획단 분들이 함께 하셨는데 지금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함께 하시게 된 분들도 있죠?
임 : 열세분 정도 됩니다.
사회자 : 보람도 많지만 힘들다고 말씀도 하셨는데 어떠셨는지?
임 : 저는 그동안 봉사를 많이 해왔고 봉사 자체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마을계획단에 재능이 많은 젊은이들이 많았는데요.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제게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사회자 : 주민자치회가 시작되기 전에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계획단이 있었는데요. 김육영 위원님은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꽤 오래 하셨죠?
김 : 주민자치위원회가 시작 된 게 17년 정도 됐고요. 위원들도 임기가 있어서 저는 위원을 2년 위원장 활동을 3년 반 정도 했습니다.
사회자 :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이번에 주민자치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 :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대표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들이 정말 많거든요. 임정숙 위원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저도 봉사가 체질인 것 같아요. 저도 15년 정도 봉사를 해왔는데요. 봉사를 하면서 힘들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도 아침부터 구청에 가서 봉사를 하다가 조금 전에 부랴부랴 여기에 왔는데요. 앞으로 주민자치회가 할 일도 많고 인원도 늘어났습니다. 나이도 다양하고 직업도 다양하고 젊으신 분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주민자치회가 활기가 느껴질 것이라 봅니다.
사회자 :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회와 분위기가 많이 달랐나요?
김 : 주민자치위원회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이 몇 분 안 계셨어요. 제가 거의 막내였어요.
사회자 : 주민자치위원회에 계셨던 위원분에 비해 마을계획단으로 활동하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분들이 많았을 텐데 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김 : 마을계획단 분은 얼굴은 여러 분 알고, 주민참여예산 심사위원장으로 참여도 해봤기 때문에 마을계획단 분들하고도 몇 분 빼고는 대부분 거리감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정 : 종암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시작할 때는 다양한 분들이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 연령대 분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회의 시작시간이 조금씩 빨라지고 조금씩 빨리 끝나요. 이런 일들에 대한 고민을 진행하시는 과정에서 하셨으면 좋겠어요. 기존에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하거나 마을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 의지가 있는 젊은이들과 함께 가야 하는데요. 처음에는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가 젊은이들은 ‘어른들과는 이야기 안 돼’ 이렇게 되거든요. 그리고 회의가 힘드셔도 8시쯤이나 7시 반쯤에서 시작을 하셔서 최소 1시간 이상은 해주셔야 직장 다니는 사람들, 아이 저녁밥 먹여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동네에 오래 안 살고 불만 많은 위원들이 있더라도 잘 보듬어 주세요. 그분들이 주민자치회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거든요.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처음에는 같이 살면 어렵잖아요. 각양각색 다른 주민들이 모였을 때 그 분들이 어울려야 우리 마을의 색깔이 되는데요. 단박에 이해를 할 수 없거든요. 양쪽에 다 어울러져야 하는 시간을 가지셔야 한다고, 애쓰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사회자 : 홍승완 위원님께서는 성북동 주민자치회가 어떻게 하면 성북동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홍 : 주민자치위원회나 마을계획단 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파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나름 성북동 주민으로서 동네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제법 많았는데도요. 주민자치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문제, 현안 등에 대해 최대한 많이 홍보해서,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수렴할 수 있는 공론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주민자치회가 의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를 성숙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자 : 결국은 하고 있는 활동을 지역 주민에게 잘 알리고, 위원 사이에서 소통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갈등도 있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소통을 하고, 접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그렇기에 공론장이 대안이다. 임정숙 위원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위원과 소통하기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임 : 기본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는 젊은 시절을 살아왔으니까 젊은 사람들의 심정을 알지만 젊은 사람들은 늙지 않았으니까 우리의 입장을 모르죠. 몰라서 잘못하는 행동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걸 감안해서 보듬으면 별 문제가 없고 젊은이들이 튀는 행동, 어른에 대해 불손한 면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면 크게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김육영 회장님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과 소통하려면 어떤 소통의 기술이 필요할까요?
김 : 나이 적은 분은 나이 많은 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죠. 그분들 입장에서 생각해야 해요. 그분들의 마음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야 해요. 어느 순간 멈춰놓고 내 잣대로만 이해를 하려고 하면 절대 이해를 할 수가 없거든요. 그것이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소통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홍승완 위원님은 주민자치회 위원 중에서 어린 축에 속하시죠?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하면 좋을까요?
홍 : 저희 세대 위쪽으로는 경제성장이 빨라서 그런지 세대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그러니 더 거슬러 올라갈수록 그 차이의 간극이 심해서 서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에 상대방을 그대로 인정을 하면 어떨까요. 한 개인을 그 자체로서 존중하고 인정한다면 소통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 종암동 이야기를 들어보죠. 2년 차 활동하신 입장에서 갈등을 많이 겪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정 : 지금까지 세대 간의 차이를 이야기했는데요. 세대가 비슷하더라도 주민자치회 사이에서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으면 갈등이 유발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월례회의를 했을 때 혼자 결정하거나 일부의 의견만 갖고 그게 결정이 된 것이라고 하는 경우에 갈등이 유발돼요. 그래서 공식적으로 결정을 하는 절차를 밟는 게 필요하고,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으면 훨씬 낫지 않을까 싶어요.
사회자 : 주민자치회에서 책임과 권한이 확대되면서 주민세의 일부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부담감도 커지는데요. 회장님께서 성북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바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 :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단순히 회의만 진행을 하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제는 책임과 권한이 있고 주민세 일부를 사용하게 되면 주민자치회 운영이나 주민참여예산 등을 운영을 해야 하는데요. 저도 처음 해보는 거라 종암동, 동선동에 계시는 회장님과도 얘기 나누어 봤습니다. 여태껏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 내려놔야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봉사도 뭘 알아야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년부터 늦깎이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 대학교 2학년을 다니고 부동산학과/사회복지학과를 복수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민자치회에 많은 자원들을 갖고 계신 분이 많은데요. 그런 분들의 역량을 다 끌어내야 주민자치회가 발전할 수 있고 그게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주민자치회 위원의 의견을 되도록 들어보고 그걸 한 번 되짚어보고 생각을 해보고, 구청이라든지 동주민센터, 전문가들에게도 어떤지 물어보고자 합니다.
사회자 : 곧 성북동 주민자치회를 발족하고 시작하게 되는데 기대되는 바, 개인적인 것도 좋고요. 원하시는 성북동 주민자치회의 모습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임 :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잘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요. 첫 번째는 가능하면 주민들이 주민자치회의 존재에 대해서 많이 알았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주민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고. 세 번째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협의해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 : 아직 시작 단계이다 보니 미숙한 점이 정말 많을 겁니다. 차근차근 경험과 실패를 통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방향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편에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하고요. 반면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회의를 진행해야 하니까 다수가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하면 제 입장에서는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소수의 의견은 염두에 두고 고민은 해야겠죠.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새겨듣겠습니다. 관에 요구도 많이 하겠습니다. 50명의 주민자치회 위원이 있고 그 분들이 저한테 힘을 실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 하겠습니다.
홍 : 주민자치회가 일종의 의결기관이라고 한다면 주민 모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의결이 되어야 할 겁니다. 결국은 다수결로 의결을 하겠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려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북동에서 만큼은 소수의 의견이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결정이 지연되거나 갈등이 생기더라도 그러한 과정을 충분하게 거치고 더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가 확대되어 작은 의견 하나하나가 검토되고 반영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 : 행정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자치지원관1)이 마을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야 지원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사회자 : 성북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추첨이 잘 되신 것 같아요. 장시간 동안 자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토크쇼, 주민자치를 말하다 <성북동 지역사회가 바라는 주민자치회는?> 유튜브 생중계 영상 다시보기
※ 이 행사는 2019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 참여단체인 성북동천과 성북마을방송 와보숑이 함께 주최하였습니다.
1) 서울형 주민자치회 사업에서는 각 동에 동자치지원관을 배치하고 주민자치회 전환 및 안착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북동에서는 기존에 근무하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코디가 그 역할을 맡는다.
박범기는 문화연구자이자 독립연구자이다.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문화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성북동에 살게 되면서 동네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알게 되 종종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을 맡곤 한다.
「성북동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 14호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2019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를 지원받아 간행되었습니다. 소개된 글은 2019년도에 쓰여져 잡지에 실렸으며, 동 사업을 통해 웹진으로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