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영훈 Sep 23. 2016

장 자크 상빼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난 장 자크 상빼를 이전부터 좋아했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부터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파리 스케치'라든지 그의 책은 그림에 문외한이던 내게 그저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그의 스토리 텔링과 화풍도 좋아한다.

유채색도 언젠가 연습해야겠지만, 난 왠지 이런 색채없이 심플하고 여백있는 그림이 좋다.


언제 완성될 지 모르는 그림+음악+이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그 누구보다 선명한 나의 롤 모델은 거창하게도 그 위대한 상빼다!(전문가분들은 속으로만 욕하시며 읽어주시길^^)


그 누군가에게 그림연습에 대해 물었을 때 천금같은 조언 하나를 들었다. 사진을 보고 그리라고.. 전문가들도 그렇게 연습한다고..

그 이후로 이렇게 조금씩 베끼는 연습질을 하고 있다.

처음엔 직선 건물,  다음엔 동물,  그 다음엔 사람..

우선 실사에 가까운 그로키는 틈나는 대로 계속 할 것이고, 캔버스와 전체 비율을 맞추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우개질도 깨끗하게 하는 연습도ㅠ


그렇게 가다보면 선과 점을 어느 정도로 자유롭게 구사하게 될 시점에 드디어 나의 화풍을 개발할 야심하고 뻔뻔한 계획을 세우려 한다.


이게 원본 그림인데..음 많이 다르군;;

신기한게 그리면서 의도적으로 보이는(?) 생략된 선들, 표정에서의 미묘한 쉬앙스의 차이 등..

운전하지 않은 채 한 지역을 계속 가도 정확히 남지 않고 직접 운전을 하면서 가야 정확히 이해하는 것 처럼, 음악이든 미술이든 예술은 직접 참여하는 이에게 그런 인사이트를 주는 듯 하다.


자 오늘은 모닝 그림 여기까지 하고 열심히 일하자!^^

작가의 이전글 작전 개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