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의 광팬이 되다.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
어떤 사람이 스님과 논쟁을 벌였다.
그사람은 스님에게 당신은 추악한 내면을 가졌고 만나기만 하면 모두를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스님은 그 사람에게 당신은 부처님과 같이 자비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그 사람은 아내에게 그 스님과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자신이 이긴 것이라고 의기양양 이야기했다. 아내는 남편을 바라보더니, 모든 사람은 타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내 마음이 추악할 때 세상은 추악해보인다. 내 마음이 기쁠 때 온 세상은 아름답다.
기분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하고 어려움은 파도처럼 밀려오지만 기왕이면 그 파도에 올라타 유영하듯 살고 싶다. 사람에게 부처를 보는 스님처럼 살고 싶다.
일본 재즈퓨전 장르의 창시자이기도 한 Takanaka Masayoshi의 음악을 그런 마음으로 진짜 잘 듣고 있다!
대표적 명반인 All of Me라는 앨범은 정말 최고인데, 스페인어 제목을 가진 “Oh! Tengo Suerte(오! 나는 운이 좋아)”와 “Sweet Agnes (스윗한 아그네스)” 두 개가 현재까지는 나의 최애다.
https://www.youtube.com/watch?v=FBWbfkzYr7k All of me(1979년 앨범)
이 두 노래를 들으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면(?) 새가 되어서 유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이 옛날에 Takanaka 앨범에는 스페인어가 진짜 많이 쓰인다. 하하. 낮의 하늘, 석양이 참 아름다운 중앙 아메리카! Takanaka의 바이브로, 더 즐기고 사랑해봐야지.
내가 본 1953년생 중 가장 멋지다. 하하. 저도 이렇게 살아볼게요~